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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쥰세이 Nov 05. 2024

컬비 반납과 제 3의 터닝포인트에 서서.

뒤돌아보지 않고 입술 꽉 깨물고 앞만 보고 달려가도록.


5년 넘게 다녀서 아쉬운 것도 있고,

시원한 것도 공존한다.

C회사에서 5년이….절대 의미없는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좋은 고객들이 있었고,

진상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지역마다 특성이 있어도 모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지국장님,

팀장님 두분,

행정 매니저님께는..마지막에 좋게 끝내지 못하고 나와서 죄송한 마음이 많이 크다.

오해가 쌓여서 불신과 증오와 미움을 낳았고,

겉잡을수 없이 커져서 결국 C회사와 연을 끊게 되었다.


회사에 물품과 의청기 필터들을 반납하고 회사 단톡방 세개군데를 나왔고,

그동안 정들었던 행정 매니저님께 충고랍시고 이런 저런 말을 갠톡으로 얘기했다.

귀에 전혀 안들어오시고, 매니저님 마음데로 사셔도 되는데,

인생의 선배이자, C회사의 선배로서 몇마디 해드렸는데…마음에 와닿으실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제 컬비를 반납했고,

오늘 의청기 필터와 물품들을 반납하며, 만감이 교차했고,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과 스쳐지나갔던 이들이,

주마등같이 생각났다.


마치 영화의 기억나는 한장면처럼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음성들이 선명하다.


아쉬움과 미련보다 홀가분함 시원함이 더 크다.

난 이제 더이상 홈케어닥터가 아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대학원 전공을 살려서, 1급 자격증 시험을 내년 1월에 보고,

사회복지쪽 이직을 꿈꾸고 있다.

숱한 방황과 좌절이 있었다.


내 인생에서 제3의 터닝포인트에 서있다.

기대감, 설렘. 두려움, 걱정이 앞서지만,

잘 해왔고 잘 해낼 것이고….지금까지 그랬듯이 난 별일 없이 살 것 이다.


다소. 유혹과 죄악들에 주춤될 지언정 넘어지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근성을 갖고있다, 아직도.

갈곳은 많다.

만나게 될 인연들과 관계들 또한 내 앞에 많이 있다고 믿는다.


명함을 얼마전에 새로팠는데…쓸일이 없이, 그대로 버리게 됐지만, 일단은 갖고있기로 결정했다.


교통사고를 통해 입원을 하고 그걸 통해서 연락이 안되서 일어난 오해가 결국 퇴사까지 이어져서 나로선 유감이다.

나비효과,

지구 반대편의 나비의 날갯짓에도, 그 나비의 다른 반대편에선 해일이 일고 폭풍이 몰아치고 허리케인이 온다는 말처럼,

이번의 일을 나비효과 삼아서,

내 미래의 청사진과 내 앞으로의 갈길의 기초를 잘 다져갈 것이다.


당장은 나비의 날개짓처럼 형편없이 하찮아보이는 일일지라도….

나에게 폭풍, 비바람을 몰고오는, 해일이 일어나는 기적이 곧 펼쳐질거라 믿는다.


세분의 지국장님을 거치고, 행정매니저님들도 세분을 거쳤다.

팀장님들도 4,5명이상을 거쳤다.

그것을 통해 깨달은 건….유부남이든 아니든 남자들은 다 똑같으며,

누구나 이기적으로 살수밖에 없고…

예쁘 여자를 좋아하고 그 앞에서 작아지고 무너지는 건 다 똑같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기는 하다.

일단 C회사와의 일을 갈무리하며,

총국장님과 나를 스쳐간 같이 일했던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지면을 빌어서 전한다.


정말 영업에는 젬병이었던 내게 영업이란 걸 제대로 알려주신 A지국장님께 또한 너무 감사드린다.

닥터들 한명 한명에게 정말 진심으로 대해주셨던 나를 뽑아주셨던 H지국장님.

지금까지 2년 넘게 지국장으로서 자리를 그럭저럭 잘 지키고 있으신, 인간적인 K지국장님.

여러모로 기대에 못미쳐서, 이런 사단이 났는데….

나로서는 위의 세분에게. 제일 미안하다.


몇분의 팀장님들께도 죄송하고 세분의 스쳐지나갔던 스텝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영업에 리액션도 해주시고 좋게봐주시고 선뜻 계약을 해주셨던 고객님들께도 감사했다는 인사를 남긴다.

그분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퇴사를 하게됐지만,

어딘가에서 다른 모습으록 건강하게 만나뵙게 되길 바란다.


친한 회사동생이었던 C,T,X,K,H,V,Y,I, 동료닥터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하며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새로 들어온 신입 닥터들과 잘 섞여서 다들 잘 지낼 것이란 걸 잘 알고있다,

내일있을 11월 스타트 미팅 겸 회식에 난 초대받지 못하게 됐지만,

후회와 미련 아쉬움은 없다.


인생에 있어서 서서 오래도록 걸어오며,

느낀건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이 옳다고 느끼는데로 길을 정해서 걸어가다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수 있다.

사랑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모든 것이 다 정답이 없다,.

인생이란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사소한 오해로 빚어진 일때문에, 나에게 실망하셨을 분들이 몇몇이는데,  다시 한번 지면을 빌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다.

보고싶은 C,K,S,j, 어딘가에서 다들 잘 살고있을텐데…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우리 5인방.

한자리에 모여서 언젠가는 다 만나서 회포를 풀날이 오지 않을까.

 

이번주 금, 토요일에 있을 산상기도회.

S교회 와서 처음 참여하는 수련회 형식을 기도회이다.

1박을 하게될거라 드라이기, 세면도구, 수건등등을 준비해오라는 간사님의 배려심 깊은 카톡.

카 쉐어링을 하게 될 것이기에, 내 차도 좋은 목적으로 잘 쓰이게 되길 바란다.


산상기도회에서 간사님이 내게 따로 할말이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그닥 희망적인 말인 것 같지는 않다.

내 말이나 언행의 잘못에 대해서 지적하시거나, 앞으로 내가 만날 인연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특별히 자매들에게는 더더욱.

충고와 조언들을 해주실 것 같다.


다 새겨듣고 마음판에 새겨야될 말이라면 그렇게 할 것 이다.



새롭게 인생의 출발점에 다시 서서.

총성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목적지는 이미 보이고 있고 내가 지금 뭘해야할지도 잘 알고있다.


뒤돌아보지 않고 입술 꽉 다물고 이빨 꽉 깨물고 앞만보고 달려나가야지.

시간은 벌써 지금도 흐르고 있고, 나는 여전히 살아있고, 내가 할일은 여러곳에 산재해 있기에.


통원치료를 좀전에 마치며 한방 한약을 다시 새로받아왔다.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수있다고, 늦지않았다고 내 생활 삶이 그것을 증거하는 삶이고 싶다.


내 앞으로의 갈길에 주님의 햇살만이 밝게 비추게되길, 그리고 앞으로의 내 삶에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더 든든하게 많이 생기게 되길…


좋은 기회는 곳곳에 널려있고 산재해있는데,

그것을 보느냐 못보느냐의 차이가 인생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정도로 크다.

더 마인드라는 책을 완독하고,

무의식의 힘을 새삼느꼈는데..하와이 대저택 작가님처럼,

나도 결국 미래에 언젠가 파이어 족이 되어서, 당당히 퇴사를 하고 사직서를 던지고 나올수있는 조건이 되길 기대해본다.

내가 없이도 수익구조가 발생할수있는 자영업을 하든, 부동산 투자를 하든, 비트코인을 하든, 적금, 예금을 하든, 종잣돈을 모아서,

나도 그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모아놓은 돈으로 가족과 가정을 꾸리며,

미국 시카고에 마이클 조던이 살았었던 주택을 소유하게될 날 또한 오겠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고 설레인다.



제3의 터닝포인트에서서, 시작의 중요성, 중요함을 잘 알기에,

시험 공부에 더 매진할 것이다


시간 또한 쪼개가며 아껴서쓰고,그러고 싶다.

미래에 몸담게될 직장에 이직하려면,1급을 따고,

커리어를 쌓는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발지에 나말고 얼굴조차 처음보는 이들 또한 출발의 라인에서 총성을 같이 기다리고 있다.

총성이 울리면 출발해야하고…저기에 목적지 깃발이 보인다.

이 글을 갈무리하며,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상고하며,

다시는 끝맺음을 나쁘게 하지않고 퇴사를 하는…그런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나에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


감사한 것은…여전히 내 주위에는 내편들이 많이있다는 것.

며칠동안 있었던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 이다.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는게 인생의 진리란걸 잘 알기에.


스타벅스에 요근래 많이오고있는데…이제 자리를 떠야한다.

가족들과 친구들, 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앞으로의 내 행보를 보여주고싶다.

퇴사를 잘했네…그때…그런 말이 들릴수있도록….내 미래에 청사진이 쉽사리 그려지게되길.


만남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다.

다시 재회가 있을 것이기에, 당장의 이별은 견딜수가 있다.

다만 다시 만날때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올곧은 모습이길 바란다.


안녕,

C회사,

안녕,

모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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