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1월 18일 산문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느니라

by 쥰세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살아가면서 왕왕 생기게 된다

나로인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고

나로인해 나의 말이나 행동들로 또한 시험에 드는 이들이 생길때도 있다


날이갈수록 이제 겨울의 냉기를 머금은 날들이 찾아오고 있다

오늘 난 좀 많이 힘들었다

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기도 했고

소중한 직장에도 나가지 못하였고

나의 게으름과 나의 잠을 이기지 못한 날이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사소한 것들에 한방 먹은듯 삶의 익숙한 것들에게 잽을 맞아 다운되어 버리는 경우가 바로 오늘이었다

그로인해 나의 소중한 가족들이 덩달아 같이 힘들어져서 많이 미안했던 하루가 바로 오늘이다


작년 겨울 택시일을 했을때가 문득 떠올랐다

짧게 3개월 정도 뜨겁게 일을 했던때가 내게도 있었다

야간 택시보다 난 주간 택시가 나을 것 같아서 주간에 일하는 택시회사에 들어갔었다

아주 아주 이른 출근시간.

집에서 차고지까지 새벽 3시정도에 집을 나섰고

차고지에서 차를 받아 항상 새벽 5시전에 택시를 몰고 손님을 찾으러 나가곤 했다


화장실 갈 타이밍을 놓쳐서 오줌보가 찢어질듯한 고통을 겨우 참아가며 열심히 뜨겁게 일했던 기억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쥰세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14살에 농구입문, 아재 혹은 아저씨라는 불리는, 기독교인, 카공족, 어설픈 교회오빠, 인생의 마지막 꿈 일본장기선교사,버킷리스트 산티아고 순례의 길 걷기, only Jesus!

3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그림자' 김동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