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020년 1월 19일 대구 신천지에서 우한 폐렴이 시작되었다. 그런 이유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서로를 경계하면서 모든 모임을 취소하였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대부분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집콕족이 되었고 나 또한 그러했다. 신랑 출근을 위한 아침 식사를 차리고 치우고 등교를 못 하는 두 딸의 기상 시간이 달라 아침을 두 번 더 차려야 한다. 그것뿐인가?
통닭이 먹고 싶다는 둥, 갈비가 먹고 싶다는 둥, 막창이 먹고 싶다는 둥, 어찌나 먹고 싶은 것이 그리도 많은지....... 그렇게 요리를 해서 먹는 동안 나도 모르게 살이 확찐자로 되고 말았다.
뜬금없이 문제 나갑니다~~
아래의 그림은 무엇일까요??
♡코로나 바이러스 19 로 유행되었던 사진 패러디
정답 : 신천지
며칠은 정말 좋았고 행복하였다.
그동안 미뤄 둔 대청소를했다.
원목 문과 문틀, 유행 지난 어두침침했던 실크 포인트 벽지도 흰색 페인트로 칠했고, 애들 어릴 때 읽었던 전집도서와 권장 도서들과 5단 책장 등 무료 나눔 하거나 처분하였다.
곧 끝날 거라 생각했던 것이 한 달, 두 달까지 가고 있었고 전 세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마스크가 동이 나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사재기를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 간 곳은 방역과 영업 정지 등 삶의 위기에 달했다.
불안과 불신으로 서로를 경계하며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것은 냉전시대나 마찬가지이다.
전 세계가 지목했던 대구. 경북은 3월이 되어 확진자 수는 확연히 줄어들었고 파견 온 의료진 간호사 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서서히 영업도 시작하는 곳이 많았고 4월에는 일부 학교는 등교한다는 교육청 발표도 있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에 신경 쓰면서 소규모의 모임을 시작해도 되겠지!
아뿔싸,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서울 이태원 발 코로나 19로 희망의 불꽃이 끄지고 말았다.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지금은 경력이 되지 않았던가!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감염병 19로 앓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비대면. 언택트 중!
유일하게 '우리'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나는 함께 운동하고, 노래 부르고, 밥 먹고, 노는 공동체의 일상을 습격당했다.
유독 대구. 경북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몇 천명으로 지역사회가 힘들었던 2월!
나의 시조 한 편이 완성되었다.
경상도 할매
아이고 마 6.25는 난리도 아니데이 조선천지에 이기 다 우짠 일이고 내 평생 살다 살다아 희한한 꼴 다 볼다
해열제 먹으면 열이 뚜욱 떨어지고 기침 나면 푸욱 쉬고 잘 먹으면 낫는데 코로나 뭔 빙이길래 세상이 다 이카노
내 보고 댕기지 말고 집에나 콕 박히란다 찌뿌둥해가 간만에 목간 갔다 왔다 카이 아들놈 도끼눈으로 부라리가 찔끔 쌌다
(코로나 19 극복기의 주제로 1등 했어요)
대구는 초기 진압으로 다행히 확진자 수가 한자리입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인 것이 무증상도 있기 때문이에요. 올해 대학생은 등교가 미루어졌지만 중학생은 5월 21일부터 격일로 등교를 시작했다. 마스크는 필수이며 책. 걸상은 거리 두기를 하여 출석번호 1번부터 16번까지 학생은 개인위생 물티슈. 수저를 챙겨서 등교를 하였다. 학교에서는 선풍기. 에어컨도 켜 주지 않았고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할 수 없고 화장실도 한 명 갔다 오면 갈 수 있다고 했고, 떠드는 친구도 없고 가뜩이나 마스크 때문에 더운데 더 덥고 재미가 없으니 딸은 학교 가기 싫다며 짜증을 토해 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서 딸은 이제 학교생활이 익숙해졌는지 학교 안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언택트다.
하지만 학교 밖의 실상은 그렇지가 않아서 불안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여하튼 딸이 집에만 있으니 하루 종일 폰과 일심동체가 되었고 먹으면서 폰 보고, 누워서도 하루 종일 폰 만 만져 잔소리를 했는데 그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니 속은 시원했다.
소소했던 지난 일상이 아주 특별했던 일상이었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낀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함께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함께 웃으며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혼자 방에만 박혀 있기를 좋아한 막내딸과
여행 때마다 빠진 신랑과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 다 함께 여행을 갔다.
코로나 19가 가지고 온 것은 분명 무서운 전염병이었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소소했던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것이 특별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당연한 것은 결코 없다'는 단순한 말이지만 다시 한번 더 실감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만들려고 애썼던 것 같아 이것마저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언택트!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코로나로 격리 시 맨발걷기 하면서 알게 된 대구 서리지 생태공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 보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아이에서 어른들까지 모두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