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가 처음 눈을 만나던 날

2013년 12월 아롱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만났어요.

by 한명라

2013년 12월 20일...


아롱이가 살고 있는 창원에 밤 사이 눈이 내렸어요. 저 아롱이의 눈에는 하얀 눈이 보이지 않지만, 차갑고 시원한 감촉의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그래서 아침 산책이 다른 날보다 많이 길어졌어요.


아줌마의 말에 의하면 이곳 창원에는 눈이 쌓일 정도로 내리는 경우가 별로 없대요.

1993년 3월에 창원으로 이사를 온 아줌마는 이제까지 창원에 살면서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이 내렸던 적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었다고 하네요.


저 아롱이가 추울까 봐 아줌마는 옷도 사서 입혀 주었어요.


아줌마의 어린 시절에 고향에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2번 있다고 했지요? 그때는 강아지들을 집안 들어오게 하지도 않았고, 사료를 사 주지도 않고 사람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밥으로 주었다고 하지요.

목욕이나 미용은 한 번도 시키지 않았고, 강아지에게 사람처럼 옷을 입힌다는 생각도 당연히 한 적이 없겠지요?


그런데 아줌마는 저 아롱이를 2주마다 목욕도 시켜주고, 사료와 간식도 사 주고, 장난감도 사 주고, 이제는 옷도 사서 입혀주고, 심지어 아저씨가 회사에 출근하는 낮시간에는 집안에서 생활을 하게 했답니다.


그래서 아줌마 시댁의 할머니는 저 아롱이가 아줌마 집에 살게 되면서 엄청 호강을 하게 되었다고, 복도 많다고 했어요.


그리고 지난 7월에 잘랐던 털이 그동안 많이 자라서 아롱이는 다시 삽살개처럼 되어 버렸어요.


아줌마는 저 아롱이의 미모가 모두 털발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다시는 저 아롱이를 예전처럼 애견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미용을 해 줄 마음이 없었어요.


그래서 미용기구를 사서 아줌마가 직접 아롱이의 털을 깎아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아롱 첫눈 2.jpg 보이지 않지만 눈 냄새를 맡고 있어요..
아롱 첫눈 3.jpg 잠깐요~ 실례 좀 할게요~^^
아롱 첫눈 6.jpg 차갑고 시원한 느낌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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