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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형민 Aug 04. 2022

스마트스토어 드디어 첫 주문이 들어오다!

나의 스마트스토어 입성기

이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키자마자 웹브라우저로 스마트스토어센터 (관리자 화면)을 열었다. 그런데 오늘은 낯선 화면이 팝업으로 떠올랐다.


'첫 주문 축하드려요'


갑자기 심장이 쿵닥쿵닥 뛰기 시작했다. 사실이었다. 페이지 상단의 주문/배송 항목에 신규주문에 '1'이 표시되어 있었다. 대한민국의 셀러로서 생애 첫 주문을 받은 순간이었다.


스마트스토어 지금이 시작할 기회!


안녕하세요. 글쓰는 창업가 (글업) 김형민입니다. 한국에 사업자를 내기 전부터 여러 주변 지인들에게 한결 같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이미 전쟁이야. (안하는게 좋아.) 매출 만들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팔고 있어."


저는 사회생활 대부분을 일본에서 했고 온라인 쇼핑몰도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 일본 현지 플랫폼에서만 경험했다 보니 스마트스토어니, 쿠팡이니 하는 국내 플랫폼은 소비자로서 몇차례 이용해 본게 전부였습니다. 당연히 셀러로서 물건을 판매 해 본 경험도 노하우도 있을리가 없었죠.


그러다 사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한국으로 거처를 옮겨가기 위해 준비를 하면서 국내 쇼핑몰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주변에 직접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거나 연관 있는 분들에게 질문 드려보면 대다수가 위와 같은 답변이었습니다.


사실 예상 했던 답변이기는 했습니다. 창업다마고치를 포함해서 스마트스토어 창업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가 인기를 모으기도 했고 관련 유료 전자책이나 강의가 수천, 수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어 '스마트스토어로 월급 만들기'라는 주제의 전자책을 펀딩을 통해 구매 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이랑은 생태계가 다를 것이고 스마트스토어만의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전자책 내용을 쭉 살펴보고 펀딩 구매자들을 위한 오픈채팅방이 있어 그곳에도 참여 했는데 적어도 저한테 기회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생초보인 분들이 많으시겠구나!'


비록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소량 사입이나 위탁으로 판매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포토샵, HTML, 키워드, 검색광고에 대해서는 경험을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승산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0부터 시작하는 셀러분들보다는 유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이죠. (다만 가격경쟁만큼은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첫 매출이 나오기까지


이번에 첫 매출이 나온 제품은 기분 좋게도 제일 처음 등록했던 상품이었습니다. 지난 7월 6일에 등록한 '도자기 수저통' 제품이었는데 그러부터 24일이 지난 7월 30일에 첫 판매가 되었고 어제 구매 확정이 되었습니다. (오늘 바로 통장에 매출액이 입금되었습니다. 정말 빠르네요!)


첫 상품등록 이후 일본 펀딩 준비로 손을 못대고 있다가 지난 1주일 동안 20개 정도 상품 등록을 했습니다. 하루평균 2.8개 꼴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우선 100개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품페이지 통 이미지들을 하나 하나 잘라서 스마트 에디터에 텍스트를 함께 삽입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정확한 효과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는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 소구 포인트들이 그대로 묻혀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로 스마트폰에서 구매를 하기 때문에 간혹 이미지 안의 글자가 작아서 판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보니 시간이 걸려도 (그나마 차별성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사진 + 텍스트, 사진 + 텍스트 식으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자연 노출로 첫 매출이 나왔고 이 글을 쓰기 전에도 또 한건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한달에 수억원씩 매출이 나오던 쇼핑몰을 운영하던 때에 비한다면 정말 새발의 피 같은 성과이지만 회사가 갖추어 놓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제 손으로 만든 첫 온라인 매출이기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에 까지 오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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