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자국
이마 중간지점과 눈 주위에 긴 타원형 모양의 빨간 자국이 생겼다. 수영장에서 집까지 걸어왔는데, 아직도 수경과 수모 자국이 남아있어서 웃기기도 하고 조금 곤란하다. 남은 자국을 보니, 피부 탄력이 점점 없어지나 싶기도 하고, 콜라겐 먹어야 하나 싶고, 수경 끈을 조절해야 하는지, 수경을 너무 오래 쓰고 있었던 건 아닌지 별별 말과 생각들이 났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작은 이벤트성 표창장 같은 느낌의 흔적이라, 내심 뿌듯했다. 그래도 바로 밖으로 나가야 하니, 제발 자국이 어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에 두 손으로 살살 얼굴을 어루만져보았다. 수경자국 안 생기는 방법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