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커리어 전환 스토리
안녕하세요.
서비스 기획자 나나입니다.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데이터 분석 직무로 일을 시작하여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서비스 기획자로의 직무 전환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시절 및 첫 직장 생활
저는 통계학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통계 관련 자격증(사회조사분석사, ADsP, SQLD, 빅데이터 분석기사)을 취득하고, 데이터 분석 직무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통계에 관심이 있어 해당 과에 입학하지는 않았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처리를 하고 다양한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이 의미 있게 다가왔죠.
해당 직무로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졸업을 하기 전, 데이터 분석가로 헬스케어 기업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수이자 팀장님을 만나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입사 후 1년이 지났을 무렵, 저에게 앞으로의 직무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회사에 분석할 만한 데이터가 더는 존재하지 않아요.
팀장님은 저에게 두 가지, 아니 세 가지의 선택지를 제안하셨습니다.
첫 번째, 다른 팀원들과 함께 머신러닝을 위한 준비를 해보면 어때요?
가상환경의 개념에 대해 공부하고, tensorflow를 설치하며 관심이 생기는지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공과 결이 살짝 다를뿐더러 그때 당시 새로 시작하게 되면 다른 팀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졌습니다.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크게 들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서비스 기획을 해보면 어때요?
회사에서 정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서비스 기획자가 없어 팀장님이 해당 업무도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관련 글들을 찾아보고 팀장님이 하시는 업무도 보면서 이 직무가 나에게 맞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세 번째, 데이터 분석 직무로 가고 싶다면 회사를 빨리 그만두는 게 좋은 선택이에요.
동생처럼 저를 잘 챙겨주셨던 팀장님이었기에 진지하게 제 커리어에 대한 고민 상담도 해주셨는데요. 데이터 분석 직무로 계속 가기를 희망한다면, 빠르게 이직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질 좋은 방대한 데이터가 많은 회사로 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통계학을 전공하고 데이터 분석가로의 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기에 세 번째 선택이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왠지 저는 데이터 분석가보다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무에 심장이 뛰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활용하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서비스 기획을 통해 이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도전해보고 싶어 졌어요.
이 생각이 든 이후 제 머릿속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앱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채워졌던 것 같아요.
많은 고민 끝에 저는 서비스 기획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회사 업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어떤 시야를 가져야 하며 어떻게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강의를 통해 배우며 일을 진행했죠.
그렇게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상용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구글 Material Design 시스템을 활용하여 디자인까지 직접 하고, 개발자와 의견을 나누며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개발된 결과물을 보니 많이 뿌듯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 경력을 살려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과 일을 해보니 제가 했던 것과는 또 다른 점이 많이 보였는데요. 지금까지 제가 했던 게 과연 기획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생각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생각했던 부분과 어떤 점이 달랐는지, 새로 배우는 과정 속에서 어떤 걸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기존에 일했던 방식과 현재 일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도 공유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