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연 폴 치하라 비올라 협주곡 감상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내가 위대한 아티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그린 음악적 초상화이다.
이 곡은 매우 높은 음역대에서 고독하면서도 소박하게 시작하며, 그 선율은 마음 아린 고독과 개인적인 갈망을 노래한다. 이 주 선율은 단순한 노래로 발전해 -마치 어둠 속에 부는 휘파람처럼 -침묵과 고통을 물리치며 위안을 찾는다.
제2악장은 갑자기 마치 끔찍한 전쟁의 한가운데 있는 양, 폭력적이면서도 정당한 이유가 없는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이 혼란스럽고 고통으로 가득한 소리의 세계는 차츰 오프닝 선율로 전환되고, 이는 오케스트라 전체에 의해 한국 전통 민요 선율로 변형되어 연주된다.
제3악장은 대단히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마치 폭풍의 눈에서 기도하듯, 고요한 안식의 순간이다.
피날레는 열정적인 민속 음악의 에너지와 로큰롤의 유머로 가득 찬 거침없는 춤곡으로, 기쁨과 감정의 위안을 선사하다. 협주곡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소환된 제1악장의 오프닝 선율은 이 순간 외로움을 덜고 한층 더 낭만적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수용하며 평화와 안식을 찾는다.
- 폴 치하라 작곡가 / 번역 노승림 -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가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눈감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음악은 본질적으로 나의 삶과 연결되어 있고,
내가 세상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이에요.
예술이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은 삶과 통합되어 있을 때 아닌가요?
나는 음악이 그 자체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재 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