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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by 펄벅
땅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시대
by
지구별건축가
Sep 13. 2020
'대지'는 '죄와 벌', '위대한 개치브' 같은 스테디 셀러이다.
미국작가가 쓴 중국소설이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까지 휩쓸었다.
생후 3개월만에 미국을 떠나 중국에서 살아오면서, 중국인 유모손에서 자라난 펄벅은,
스스로도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것을 느끼기 힘들었다.
'대지'는 내용으로 치면 우리의 소설 '토지'와 아주 흡사하다.
'토지'의 요약판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 '토지'는 너무 길어서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동양인이 가진 정서속에서 땅에 대해 공유되는 점이 있는거 같다.
땅은 우리에겐 생명이 자라고,
뿌리내리는 근원이며,
가족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당은 영원히 한곳에 있지만, 계절에 따라 변하며,
땅은 하늘의 뜻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리는 존재이다.
그런 동양인들의 생각이...
항구가 개방되고, 서구의 시장경제가 유입되면서 많은 변화를 보이게 된다.
땅보다는 돈이 가치의 척도가 되고,
돈은, 부부도, 가족도, 친구도 다투게 하고 갈라 놓았다.
소설 '대지'와 '토지'를 통해,
우리는 땅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세대들의 정서를 읽고 교감한다.
그들의 가치관속에 묻어 있는, 향긋한 땅의 냄새를 맡는다.
집도 소유할 필요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고향 외갓집앞에 작은 논마지기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대지'는 총 3부작으로 2부 '아들들', 3부 '일가족의 분열'로 이어진다.
'토지'를 읽었다면,
저 길고 긴 이야기의 흐름이 어디로 나아갈지 예측되는 부분들이 있다.
경지에 이르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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