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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건축가 Sep 18. 2020

아파트버리고 살고 싶은 집짓기 by 니시야마 데츠로

니시야마 데츠로는 건축회사 (주)포센스의 대표입니다.

(주)치도세부동산 설립자에서 젊은 건축가들과 함께 주문주택 사업을 시작해 건축가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니시야마와 같이, 주택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온 많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꼭 건축가가 아니여도 말입니다.


국내에 일본 주택책이 요즘들어 많이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제는 정말 아파트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주택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을 지으면 10년이 늙는다는데, 왜 그렇게 주택을 지으려고 할까요?


우선은, 아파트의 가격이 너무 올라, 주택을 짓는 비용을 훨씬 넘었기 때문입니다.

왠만한 서울 전세비용이면 전원주택을 짓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전세값마저 올라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는 브랜드 경쟁을 넘어 주택과 한판승부를 해야할것입니다.


책의 내용은 비전문가를 위한 집짓기 책에 난이도를 맞추었지만,

전문가분들도 지하철에서 슬쩍 훑어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놓치는 부분들이 생기기 마련이라,

이렇게 잘 정리해둔 책을 한번 보고 나면, 복잡했던 머리속이 한결 간결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집짓기의 핵심만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햇빛 - 남동향만 고집하지 말것. 입사각, 남중고도가 중요하다.


구조 - 누수에 강한 집 구조가 비용도 절감하고 시공도 쉽다.


지붕 - 경사는 3/10 물매, 처마는 대지에 비례해 설계한다.


대지 - 건축가는 집보다 주차장 위치 계획을 먼저 한다.


공간배치 - 직하율 60 퍼센트가 넘는 공간 배치를 기준으로 한다.


 - 처마 끝과 창, 창과 창의 간격을 정돈하라.


계단 - 계단참에는 반드시 창문이 필요하다.


디자인 - 인테리어 기본은 라인 맞추기에 있다.


머리벽 - 작은 집은 머리벽이 없을수록 좋다.


마감재 - 마감재는 '흰색-노란색' 조합이 최고


걸레받이 - 몰딩은 생략해도 이것은 반드시 작업해야 한다.


요즘에는 국내에도 집짓기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분들이, 책도 내고 워크샵도 하고 강의도 많이 하시는거 같습니다.

집에 대한 더 다양한 생각들이 많아지고,

국내 주택 설계 및 시고으이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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