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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건축가 Sep 09. 2020

버리고, 비우기 by 가비 림멜레

삶이 복잡하고 무거운 당신에게

정리 정돈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시 많은 것들이 쌓여있기만 했습니다.

정리 하지 못한 내용들을 창고에 쌓아둔채,

새로운 창고를 만들어 놓고는 마치 모든게 정리 된 듯 착각했습니다.

에세이처럼 가벽게 읽으면 되는 책이였는데,

읽고 나니, 좀 잘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과 습관, 자기 결정과 책임.

정리 정돈이라는 것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행동속에 인간이 갖추어야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숨어 있습니다.


고의적 진부화 planned obsolescence

현대사회의 소비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오늘날처럼 물건값이 쌌던 적이 없었다. 기업은 대량으로 물건을 찍어 내 싸게 팔고, 소비자는 부담 없이 소비하고 쉽게 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값싼 물건들을 만들다 보니 품지링 좋을 리 없고, 하자가 없을 수 없다. 물건의 질이 한없이 떨어져 품질 보증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망가지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또 요즘엔 물건의 유행이 정말 자주 바뀐다. 기업들이 기능이나 스타일, 디자인을 조금씩 자주 변경해서 기존의 물건이 뭔가 구닥다리 같은 인상을 수비자에게 심어 주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물건을 새로사고 싶어지게 하는 것이다.


자기 책임의 원칙

어떤 것을 우선한다는 것은 다른 것은 선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결정을 내리지 못해 힘들어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의식하지 못할 뿐, 우리는 삶의 매 순간 결정을 내린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사실은 소극적인 행동을 '결정'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우리 대신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정을 내리라고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래 놓고 불만이 생기면 상대를 탓한다. 모든 행동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 인간은 결정하지 않을 수 없고, 결정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는 <자기책임의 원칙>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모든 일의 책임은 당신에게서 시작되고 당신에게서 끝난다.


완벽주의의 문제

완벽주의자들은 목표를 너무 높게 정한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국 실패를 되풀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목표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과도한 완벽주의는 흔히 수치심을 동반한다. 완벽주의의 악순환은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실수할 때마다 수치심이 들고, 그로 인해 자신의 한계를 마음 편하게 인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실수를 숨기려고 애쓰고 심할 경우 마치 이중생활을 하는 듯한 불쾌감에 사로잡힌다. 남들 앞에서는 완벽하고 멋진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남이 안보는 곳에서는 혼자 마음을 끓이며 수치심에 몸을 떠는 것이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습관과 일상으로 이루어진다. 출근할 때도 우리는 매일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을 먹고 옷을 입고 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그럼 거기서부터 다시 또 다른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습관과 일상이 없으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다. 무슨 일이든 매번 어떻게 할까 다시 고민해야 하고 수없이 많은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습관과 일상은 삶의 짐을 크게 덜어주고 안정감을 주며 세상을 신뢰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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