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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건축가 Sep 12. 2020

나는 4시간만 일한다 by 팀 페리스

디지털 노마드 시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

이 책을 쓴 팀 페리스는 미숙아로 태아나 생존 가능성 10퍼센트라는 진단을 받고도 살아 남았고, SAT 점수가 평균보다 40%나 낮았는데도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했다.

(너무 스스로를 극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자기소개에서부터...)

그 뒤 IT 버블기인 2000년 가을, 스물셋의 나이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가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당하는 비운을 맛본다.

이에 굴하지 않고 창업한 회사가 한 달에 4만달러라는 만족스러운 수입을 안겨줬으나,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견디다 못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80대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중요한 일 외에 많은 일들을 아웃소싱한 후 살고 싶은 곳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그 후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도 한 달에 4만달러를 버는 시기한 일이 벌어진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서.

이러한 전혀 지구인답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프린스턴대학 기업가 과정에서 인기 강좌로 등극한 ‘재미와 수익을 위한 마약 밀래’에서 강의한 내용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이 책은 발간 즉시 아마존을 비롯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게다가 5,000개에 달하는 독자 리뷰가 이어졌다.

그는 지금도 프린스턴대학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며 성공적인 작가와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등 세계 최고 혁신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그가 쓴 네 권의 책은 모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트스셀러에 올랐다. <패스트 컴퍼니><포브스><포춘>은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혁신가들’ 중 한명으로 그를 선정했다. 이처럼 남다른 그의 이력은 현재 유투브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력을 보는 것만으로 사실 어느 정도 이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하루에 4시간이 아닌, 일주일에 4시간 일하면서 디지털노마드를 실현하는, fourhourworkweek.com

거기에 어떤 큰 비밀이 숨겨져 있기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비밀을 내가 알게되고 나도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까?

당연히 아니다. 다만 일주일에 4시간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었는지,

어떤 생활습관으로 살았기에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는지 조금 알 수 있게 될 뿐이다.

결국은 내가 지금 실행해야 한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어디에든 이를 수 있다.

많은 지침서들이 항상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인생의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차이는 ‘행동력’이다.

유투버 신사임당이 그토록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KEEP going’


또 많은 사람들은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아니라고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단순하지만, 일주일에 4시간 일하기 위한 절차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정의를 위한 D - definition

     우선 성공의 정의를 바꾸어야 한다. 당신은 뉴리치인가, 일의 노예인가? 특히 나같은 전문직들은 고연봉직종이고, 중산층을 형성하지만 일의 노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사업가들처럼 수억을 버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한다. 일을 통한 보람? 사회적인 명성? 그것들이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일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 하루 15시간씩 일하면서, 월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회사 대표라는 직책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뉴리치인가? 아니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한다면, 일주일에 4시간 쉬는 일상이 반복될 뿐이다.


[2] 제거를 위한 E - elimination

     ‘인간은 쌓아 가는 게 아니라 없애 나가야 한다. 날마다 늘어나는 게 아니라 날마다 줄어드는 것이다. 수련의 최고 단계는 항상 단순함으로 귀결되듯이 말이다. - 이소룡’ D-E-A-L 을 통해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일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그럼으로써 나의 업무성과, 그것이 직장인일지라도, 업무효과를 극대화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는 안된다. 그러면 일잘하는 노예가 될 뿐이다. 효과를 높여서, 나에게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을이 되도록 해야 한다. 회사 대표와 협상하여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도의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하기 위한 방법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중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경제학 강의 - 파레토’ 파레토의 법칙은 다음을 말한다.

     80퍼센트의 부와 소득은 인구의 20퍼센트에 의해서 생산되고 소유된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원인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회사 이익은 20퍼센트의 제품과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주식 시장의 이익은 20퍼센트의 투자자와 20퍼센트의 개인 포트폴리오에 의해 달성된다.


    이를 토대로 다음을 생각해보자.

    - 내 문제와 불행의 80퍼센트를 일으키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 내가 원하는 수입과 행복의 80퍼센트를 창출하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3] 자동화를 위한 A - automation

     ‘ 비지니스에서 이용되는 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규칙은 자동화가 효율적인 공정에 적용되었을 때에는 효율을 더 확대시켜 준다는 것이다. 두 번째 규칙은 자동화가 비효율적인 공정에 적용되었을 때에는 비효율을 더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 빌게이츠’

     자동화와 해방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어쩔때는 해방이 먼저 결정되어야 할 수도 있다. 작가가 여행을 선택한는 것은, 의도적으로 해방은 앞에 둠으로써, 자동화되지 않으면 무너질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국가를 벗어나서 원격으로 모든 업무들이 진행되고, 아웃소싱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막상 실행해보면 불편한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핸드폰의 알림을 끄는 것. 이메일 알림을 끄고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하는 것. 전화는 업무용과 사생활용을 구분하여, 업무용 전화가 쉬는 동안에 울리지 않도록 할 것.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든, 사사로운 모임이든, 내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충실함으로써, 전화기 너머의 사람들과는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 작가는 비서마저도 인도의 원격비서시스템에 아웃소싱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능 할지 불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무조건 따를 수는 없고, 지금 나에게 적용해보는 실험이 필요할 거 같다.


[4] 해방을 위한 L - liberation

     해방은 단순하다. 하지만 결정하기 쉽지 않다. 많은 것들이 항상 우리를 옭아매고 있으니까. 누구는 가족때문에, 누구는 친구들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지금 여기에서 얽혀서 살아간다. 얽혀서 살아가기때문에 복잡해서 정의되지 않고, 쉽게 제거 할 수가 없으며, 자동화되지 않기때문에 해방도 없다.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당장 모든 것들로부터 떠나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또 우리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기때문에, 작가는 미니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작게 여러번 은퇴할 것. 떠나고 돌아오고를 반복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의 영혼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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