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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비와 호지의 아빠 Aug 01. 2022

전 세계 대기업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아.. 또 다시 꼴찌를 차지한 인도의 슬픈 현실이여...

[# 1] 인도로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은 세계 7위를 차지했지만...


UNCTAD가 '22. 6월 9일자로 발표한 2021년 세계 직접투자 보고서(World Investment Report)에 따르면 인도가 FDI 유입량 기준으로 세계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입액 기준으로는 2020년의 640억 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450억 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2020년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국가들 일부가 뒤로 밀리면서 인도는 오히려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미국이 2020년중 1,51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유입액 규모를 2021년에 3,670억 달러까지 늘리면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중국(1,810억 달러), 홍콩(1,410억 달러) 등이 2등과 3등을 차지하였다.


인도에 대한 투자 규모로 가장 큰 건은 아르셀로미탈-니폰스틸(일본)이 발표한 총 135억 달러 규모의 제철 및 시멘트 복합 공장 건설 계획이 가장 크다. 또한, 스즈키 자동차(일본)의 24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역시 매우 큰 규모였다. 이렇듯 인도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꾸준한 해외투자가 이어지면서 인도내 FDI 유입액은 450억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인도 언론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인도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우선,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 건수가 총 23건에 이르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언급하였다. 둘째로, 개발도상국으로 향해 투자된 연구개발(R&D) 투자액중 거의 절반 가량이 IT 산업이 발달한 인도로 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2]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도 너무 많은 인도의 대기업


하지만, 이 보고서의 거의 끝부분에서 아주 특징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인도의 거의 모든 언론들은 의도적으로 침묵했다. 무슨 내용이었을까?


국가 전체로 보면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약 1/4은 미국 혼자서 배출하고 있고, 그 뒤를 중국 (약 14%), 러시아(약 7%), 독일(약 5.5%) 등이 뒤를 잇고 있고 인도는 세계 7위에 랭크되어 있다(아래의 표 참조)


<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에서 각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 2020년 기준)

출처 : Global Carbon Project 자료


하지만, 산업계만을 콕 집어서 봤을때는 다른 나라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된 100대 대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그리 크지 않은데 반해, 인도의 대기업들이 너무나도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UNCTAD가 측정한 기준은 "G20 국가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위 100개 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쭈욱 줄을 세웠을 때 어디가 가장 작을까".. 라는 기준이었다. 꼴찌를 차지한(즉, 주식시장 상장 100대 대기업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이 가장 많은) 주식시장은 뭄바이에 자리잡고 있는 NSE와 BSE였다. ㅠㅠㅠ 인도 대기업들이 꼴찌를 차지한 것이다.

인도 대기업들이 이산화탄소배출량 규모에서 자랑스러운(?) 1등을 차지했다.ㅠㅠ


경제 성장을 위해 가야할 길은 너무나 먼데 그나마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은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하면서 기후 악당으로 불리고 있는 슬픈 현실..


그게 오늘날 인도 산업계의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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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umbnail photo by Maxim Tolchinskiy on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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