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크고 아름다웠지만 금세 사라진...

무지개...

2024년 11월 26일(화), 오후 4시 15분

하루종일 비와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사무실 창 밖으로 보이는 한강 위로 크고 선명한 무지개가 떠올랐다...

그것도 한 겹의 무지개가 아닌 두 겹의 크고 선명한 무지개...

이렇게 크고 선명한 무지개를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창밖으로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퍼뜩 핸드폰을 들어 사진에 담는 순간 그 감동이 확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울 뿐...

사무실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과 마포의 모습
실제로 보면 이보다 100배는 선명하고 컸는데...


모니터에 파묻혀 있던 사무실 직원들에게


"잠깐 창 밖을 보세요. 무지개가 너무 예뻐요"


라고 말했더니 사무실은 금세 직원들의 탄성 소리로 가득 찼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예쁜 것처럼


무지개는 채 1분도 되지 않아 사라졌다...


찰나였기에 더 놀라웠고 더 아름다웠던... 


무지개...

매거진의 이전글 이 양반도 죽었고... 저 양반도 죽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