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활용해서 셰익스피어 공부하기…
저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주로 해외 주재원으로서의 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브런치에 쓸 겁니다. 하지만, 가끔은 국제학교로 전학 온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좀 실용적인(?) 글도 쓰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의 적응 경험이 다른 한국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이번 글은 '국제학교 적응 실전 꿀팁 : 영어(2)'에서 이어집니다.
요새는 워낙에 유튜브가 대세죠. 요리와 같은 일상생활의 팁에서부터 학교 교육에 이르기까지 유튜브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외국에 있는 국제학교에 전학가게 된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유튜브가 꽤나 좋은 학습보조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국제학교 영어수업을 좀 미리 선행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유튜브만 잘 찾아봐도 생동감 넘치고 눈과 귀에 쏙쏙 박히는 좋은 학습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120% 활용한 국제학교 영어수업 선행 방법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1. 일단, 각 연극 제목을 검색창에 한번 입력해보시면 Macbeth나 Hamlet을 포함해서 Shakespeare의 작품을 연극이나 영화로 공연한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잘 찾아보면 '로렌스 올리비에'나 '이안 맥캘런'과 같은 대배우들이 공연한 모습을 기록한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추천할만합니다.
2. 하지만, 기왕이면 '학습'의 차원에서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만한 영상은 없을까요? 네.. 있습니다. 유튜브에 course hero라고 한번 쳐보세요.. 셰익스피어는 물론이고, 윌리엄 골딩, 조지 오웰 등의 현대 작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줄거리, 등장인물 분석, 각장(scene) 별로 자세한 줄거리까지 정말 정말 자세하게 분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Macbeth 같은 경우에는 모두 36개의 짧은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각 장별 줄거리의 경우 짧은 것은 불과 2분 정도로 정리되어 있고, 전체 줄거리나 인물 분석 같은 경우에도 10여분에 불과할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현직 대학교수님들이 핵심적인 내용을 아주 잘 추려서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그 내용만 되풀이해서 잘 들어도 셰익스피어 작품을 선행 학습하는데 최고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course hero가 유튜브를 활용해서 셰익스피어를 공부할때 최고의 채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cbeth, Hamlet, Othello, A Midsummer night's dream, Romeo and Juliet, Twelfth night, King Lear, Tempest, Merchant of Venice, Much ado about nothing 등등의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3. 유사한 채널로 Nerd Study라는 채널도 있습니다. 각 장면별로 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 같긴 하던데, 유튜브에 전체 내용이 다 업로드되어 있지는 않더라고요... ㅠㅠ
4. Crash course라는 채널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동영상이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 10여 개 밖에 없지만, 앞에서 소개한 course hero나 nerd study와 비교하면 상당히 수준이 높은 내용이 설명됩니다. 고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국제학교로 전학간지 얼마 안 된 학생이라면 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좀 듭니다...
5. 너무 진지한 채널만 보시면 좀 머리 아프니까,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동영상 두세 개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좀 짧은 거 먼저요.
유튜브에서 Rowan Atkinson & Hugh Laurie - Shakespeare and Hamlet (1989)라고 한번 쳐서 검색해보세요...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과 닥터하우스의 휴 로리가 약 5분에 걸쳐서 연기한 재미있는 연극입니다. 휴 로리가 셰익스피어로 분장했고, 로완 앳킨슨이 그의 까다로운 편집자로 나오는데요... 셰익스피어 작품, 특히 햄릿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시면 아마 배꼽 잡고 웃으면서 보실 겁니다... 햄릿의 분량이 너무 길다고 투덜대는 편집자와, 그 편집자의 가위질을 막아내려고 애쓰는 셰익스피어의 대화가 주 내용인데요. 대박입니다.. 엄청 웃깁니다...ㅎㅎㅎ
그 다음으로 유튜브에서 Reduced Shakespeare Company라고 한번 쳐보세요... 유서 깊은 정통 극단인 Royal Shakespeare Company를 패러디해서 만든 코미디 극단인데, 셰익스피어의 작품 37개를 총 1시간 30분으로 축약한 창작극을 만들어서 공연한 영상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한번 보시면 정말 배꼽 빠질 겁니다... 자막이 있는 영상을 찾지 못해서, 그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영어 듣기에 크게 불편이 없으신 분이라면 꼭 보세요... 제가 여태까지 본 셰익스피어 관련 영상중 가장 재미있습니다... 완전 강추 강추입니다.. ㅎㅎㅎ
6. 이 밖에도 TED-ed에 올라와 있는 why you should read 시리즈에서도 셰익스피어 주요 작품들을 다룹니다. 예를 들면 'why you should read Macbeth', 'why you should read Tempest' 뭐 이런 식으로 제목을 적어보시면 다양한 영상들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왜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잘 설명해줍니다.
자.. 다음 편에서는 우리 한국 학생들을 꽤나 괴롭히는 다양한 문학적 장치들(literary device)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한 직유, 은유부터 시작해서 꽤나 복잡한 각종 문학적 장치들을 한번 정도는 짚고 넘어가야 영어 수업 시간에 힘들지 않거든요.. ㅎㅎ
다음 글 '국제학교 적응 실전 꿀팁 : 영어(4)'에서는 각종 '문학적 장치'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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