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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8. 어울림

퍼즐 조각 모음을 위한 스토리는 어울림속에서 .

by 작은이야기

뜨거운 여름날, 땀, 바람, 그리고 물이 함께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이 말했다.

"왜 이렇게 나를 흘려보내지"

그러자 땀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은 시원하게 바람을 불어 주었다..

"내가 네게 필요한 존재인 것 알겠지"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물이 흘러간 땀을 보충해 주며

"적어도 너를 혼자 두지 않는다는 거지"

그러자 땀은 바람과 물에게

"내가 흘린 것이 땀이 아니라 눈물이다"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준다. 살아온 과정이 달라도 서로를 인정하고

공감해 줌으로 해서 가치를 창조한다.


반대로 어울림을 넘어 운치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림도 있다.

커피와 책이다.


커피가 책에게

'나와 너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니?"

책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향기"

각각이 주는 향기는 다르지만 어울림은 자기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운치를 느끼게 할 수 있다.


다른 어울림도 있다.

나무는 불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자신을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어느 날 불이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관심이 많아 "

"왜?"

"그들은 멍하니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몇 시간 동안 지켜보더라"

"그래?"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불멍'이라고 하더라"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어울림이다.


삶은 조각을 맞추어 가는 퍼즐이다. 따라서 그려나갈 그림을 염두에 두고 실행과 성과의 피스 조각으로 배경과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단순한 이야기 보다, 아픔, 시련, 성과, 환희, 감동 등 다양한 어울림으로

탄탄한 그림이 만들어 진다.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어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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