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내와 산책했다.
곱게 빗질한 마당 풍경이 눈에 띄었다.
오후에 읽은 지인이 선물한 책, ‘승효상의 건축여행, 오래된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의 내용 중 ‘마당’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비움의 마당… 언제부터인가 채우기에 몰두한 나머지 우리 도시는 악다구니하는 한갓 조형물과 건축물로 가득 차고 말았다.(27쪽) ‘(선암사 심검당) 마당만이 유일하게 하늘과 통하여 외부와 연결되는 장소이다.’(201쪽)
사진은 아침에 찍은 진관사와 책속의 심경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