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좋은 소식을 들었다.
지난 3년간 암말기를 지나 가망이 없다던 친구가 항암을 격주로 해 왔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마지막일지 모를 식사를 해야지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친구는 오늘 병원에서 더 이상 항암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상징후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쁜 소식을 듣고 식사를 청했다.
요즘 ‘글짓기, 편집, 기획’으로 맘의 여유가 적었다.
지방에서 병원에 와서 또 우리 동네까지 환자가 친히 방문해 준 긴 일정이다.
혹 어쩌면 내가 암환자를 강하게 키워서 건강해졌나?^^
이제 정말 건강의 염려를 조금 거두고, 시간활용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는 모습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