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 풍경

by 최학희

폭우가 주춤하자, 햇살과 바람이 살랑거린다.

동네 실개천을 거닐며 물소리 바람소리를 청한다.

예쁘게 핀 꽃 들 속 오리와 나비가 눈에 들어온다.

거친 폭우 뒤 찾아오는 평온함이다.


산책길을 10여년 전과 비교해보니, 퇴직하신 베이비붐세대가 늘었다.


시니어는 삶이라는 산에서 차근차근 내려 오는 시기다.

이왕이면 자연스럽게, 놓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그마한 마음의 여유들이 주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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