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쯤 외국계 통신보험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할 당시에 하던 일이 생각났다. 지금은 Vintage Report라 불리는 한 장의 엑셀표와 함께 고객이탈(Churn)분석표를 미국본사에 매일 수차례 보고하던 것이 기억난다. 당시에는 왜 매일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그 장표 하나를 가지고 이야기하나 궁금하기도 했었다.
다른 경험들이 쌓이고, 최근 소기업의 일을 지켜보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 소위 말하는 데이터마케팅의 중요성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아니 대기업 오너들조차도 필요한 데이터마케팅은 어쩌면 기초적인 수준의 현황을 의미있게 보는 방식이리라. (나름 대기업 오너조직에서도 보고를 하던 경험들이 있어 어떤 부분이 기업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자료인지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다음은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경영을 위한 자료다.
01. 데이터경영을 위한 기초 매출/현금흐름표
1)매출흐름표: 매장별 시간별(카드+현금+상품특성별)
=> 매출흐름 파악 및 예측 + 이상징후 포착 사전조치 목표
2)현금흐름표: 매장별 일별 (수입/지출+공통)
=> 자금흐름 파악 및 예측
물론 멤버십시스템같은 CRM을 갖추었다면, 고객구성별로도 시간대별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10백만 이상의 고객기반 CRM을 구축하고 운영해 본 경험상, 어떤 관점에서 어떤 자료를 보아야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경영이나 마케팅 관점에서 필수적인 분석을 위한 수치는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트렌드와 이상징후 및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생한 숫자들과 고객과의 만남을 통한 피드백일 것이다. 마치 아마존에서 추구하는 빅데이타의 방향성도, ‘구매 실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이듯이 말이다.
혹 누군가가 상당히 세련되고 멋진 데이터를 이야기할 수는 있어보여도, 그 근본으로 들어가면 결국 데이터 값이되는 Key Data값은 현장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마케팅을 위해서 현장에서 구축해야 할 것들은 생생한 Raw Data다. 분석은 본사에서 어떠한 문제를 풀기위해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로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매출의 흐름과 현금흐름의 흐름을 사업단위별로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사전조치하고,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데이터마케팅의 가장 핵심영역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벤처나 소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임을 최근에 현장에서 생생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