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강의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은 너무 어려워!

학부를 다시 들어가야 하나?

by Hodo Lee

많은 분들이 익히 아시다시피(?!)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재미있는 사진강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즐겁게 배우고 찍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체계적으로 순서를 정해 사진을 익힐 수 있도록 순서를 정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으면 “아니야! 이게 아니야!”하는 도공의 마음에 빙의되어 워드 프로세서의 창 닫기 버튼을 수십 차례 누르게 된다. ‘기존에 나와있는 사진강의와 접근 방식이 똑같다고 하면, 나보다 잘 가르칠 분들이 지구에 넘쳐난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Gemini_Generated_Image_tgm8m0tgm8m0tgm8.png 이야 ai 대단하네요!


나는 지금까지 드문드문 1:1 방식으로만 사진을 재밌게 찍는 비법(?)을 전해왔는데, 역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면(그룹 강의) 정리된 수업계획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확고하다. 하지만 그게 어려운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수업을 진행했던 상대방들이 모두 그런 제대로 된(?) 강의를 들었던 분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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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로 그렇게 강의를 한 번 이상 들었던(강의를 바꿔가며 여러 번 들은 분도 꽤 많으시답니다.)분들이 어떤 벽을 만났을 때,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식의 과외를 중점적으로 했는데, 이건 한마디로 초심자 영역을 한 번도 제대로 내가 주도하여 가르쳐 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사진을 익히 방식 또한 사진 학부에서 기초부터 탄탄히 다진 정공법이 아닌 몸으로 부닥치고 깨지는 실전형(?) 셀프서비스 학습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학부 전공은 사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때때로 무협지에서 명문정파의 제자가 차근차근 무공을 익혀나가는 것이 묘사되는데 그게 그토록 중요한 것이란 사실을 이제야 깨닫다니! 내 경우처럼 어찌어찌 강호를 헤매다 은둔기인을 만나 한 번에 내력을 물려받는 것 같은 기연에 의지하는 일은 명문정파의 정도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인공지능의 힘을 빌어 커리큘럼을 짜 보려고 해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인공지능 자체가 너무나 사진을 잘 알려준다는 것을 알게 돼 스스로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느낌이 드니 이것 참 곤란하다.



이렇게 되면 너무 천편일률적이지... 싶은데 말이죠



어휴, 그래서 독자분들의 참여가 시급합니다. 많은 질문의 데이터가 쌓이고, 그 답들을 하나하나 찾다 보면 체계적인 강의계획이 어디선가 뿅 하고 생겨나지 않을까요?(무책임)


그러니, 물어봐 주세요.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은 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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