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르고 맛있는 통밀빵
집에서도 쉽고 빠르게 구울 수 있는 통밀빵 레시피를 소개한다.
빵을 정말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빵을 멀리하고 계신 분들은
통밀을 듬뿍 넣어만든 통밀빵을 만들어보시라.
정말 쉽고 들어가는 재료도 아주 간단하다.
나는 베이킹 소다가 들어간 아이리쉬 소다 브레드를 빵으로는 처음 만들었는데,
빵을 만들었다는 만족감은 있었지만,
너무 딱딱하고 소다 냄새도 나는 터라
진짜 빵 다운 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큰 맘 먹고 이스트도 샀다.
그냥 밀가루가 아니라 통밀이 듬뿍 들어간 비건 레시피를 찾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요리하는 유리님의 통밀빵 레시피를 찾았다.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통밀가루 두 컵과 소금 2g, 물 한 컵, 드라이이스트 4-6g. 설탕 두 작은 술.
이걸 모두 섞어서 파운드케이크 틀이나, 식빵 틀에 붓고
한 이십분 부풀어 오르길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180도 오븐에 40분 정도 구우면...
이런 빵이 나온다.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예쁜 요리하는 유리님의 통밀빵.
요리하는 유리님의 원래 레시피는 양이 내가 만든 것보다 두 배 정도 많다.
하지만 나의 작은 한경희 광파오븐에서는 자꾸 빵 위가 타버렸기 때문에.
나는 레시피를 반으로 줄여서 만들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다.
일요일날 만들어두었다가 냉동실에 넣어놓고 아침에 꺼내서 팬에 구우면 꽤 맛있다.
나는 보통 샹달프 블루베리 잼이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땅콩 버터를 발라 먹는다.
두 장 정도 먹으면 은근 배부른,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은 빵.
발효 시간이 길지 않아 바쁜 초보 베이커들에게도 문턱이 높지 않은 빵이다.
통밀의 식감이 영 버겁다면, 통밀 한 컵에 백밀 한 컵을 섞으면
훨씬 먹기가 좋은 빵이 된다.
빵위에 참깨를 듬뿍 뿌리면 더욱 맛있는 빵.
다이어트 때문에 빵을 못먹는 분들은 가끔 만들어드셔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