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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May 21. 2021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을 시도조차 못한다면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실패의 두려움은 이전의 실패로부터 온다


하는 일마다 항상 성공을 맛본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미 실패를 맛본 사람들이다. 실패했을 때 아픈 것,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들에 대한 부담감들은 크다. 실패를 해본 사람들은 실패를 반복하고 또다시 아픔을 감당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일에 시도조차 못한다. 그렇게 실패가 거듭되면 어느 순간 할 수 있는 일 조차도 시도하지 않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것은 학습된 무력감이다.


말뚝에 묶인 새끼 코끼리를 생각해보자. 새끼 코끼리는 말뚝을 뽑을 힘이 없어서 아무리 애써봐야 소용없음을 깨닫고 점차 노력을 멈춘다. 그 후 코끼리는 몸집이 커지면서 말뚝을 뽑아버리고도 남을 힘과 능력이 생기지만 새끼 때 배운 사실 때문에 밧줄과 얇은 쇠말뚝에 그대로 묶여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력감'이라고 부른다. 109p


이렇게 학습된 무력감은 스스로를 제한하고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우리를 말뚝에 묶인 무력한 코끼리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제한된 신념은 우리를 어떠한 일 조차 시도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니 우리가 성장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이 제한된 신념이라는 말뚝을 끊어내야 한다. 우리의 발목을 묶고 있는 이 제한된 신념을 끊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 <마지막 몰입>이다.


마인드셋, 동기, 학습방법


<마지막 몰입>의 영문판


이 책의 영어 제목은 'Limitless: upgrade your brain, learn anything faster, and unlock your exceptional life'이다. 직역하자면 '한계 없음'이다. 저자인 짐 퀵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한계 지었던 신념에서 벗어나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도 이전에 스스로를 한계 지었다고 말한다.


짐 퀵


저자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뇌 기능에 손상을 입는다. 이로 인해 그는 의사로부터 일반 학생들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는 학창시절 내내 그 진단이 자신을 지배했다고 말한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도 남들보다 뒤 떨어지는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들만큼 할 수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인해 그는 학습 방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는 이를 통해 누구보다도 빠르게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고, 학습방법과 뇌를 사용하는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됐다.  


저자는 누구든지 올바른 학습 방법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올바른 학습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정보와 기술, 철학을 배우지만, 이것들을 '어떻게 배우는지'는 배우지 않는다. 


학습부진아로 진단받았던 자신이 지금은 누구보다 빨리 배우는 사람이 된 것처럼, 그 방법을 알게되면 누구든지 향상된 학습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한계 없는 학습 방법'은 마인드셋, 동기, 방법 세 가지이다. 첫 번째로 그는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신념과 가정, 태도를 달리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제한적 신념이 우리를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게 만든다고 말한다. 성장과 올바른 학습 능력을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제한적 신념을 제거함으로써 성장을 향한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로 그는 동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동기는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명확하게 이뤄야만 하는 목표가 있기에, 하기 싫지만 그것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동기를 가지려면 가장 먼저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해봐야 한다. 저자는 목적과 에너지와 작고 간단한 행동은 동기를 가지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동기는 해야 할 일을 즐겨야만 한다는 뜻도 아니다. 내 친구인 사업가 톰 빌류는 운동을 아주 싫어해도 운동을 피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므로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 165p


마지막은 바로 방법이다. 책의 후반부인 4장에서 저자는 집중, 학습, 기억, 속독, 사고 다섯 가지 영역에서의 가속화를 통해 배우는 능력을 향상하는 법을 제시한다.



내가 묶여있는 말뚝은 무엇인가?


사실 나도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하지 않던 것들이 꽤나 많다. 사업이나, 연애, 공부 등등 실패를 맛봤던 것들은 다시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도하지 못했다. 나중에 객관적으로 그것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나는 그것들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 모습은 마치 말뚝에 묶여있는 성인 코끼리 같다. 혹시나 당신도 어딘가에 묶여 있는 코끼리와 같은 모습인가? 어쩌면 당신은 이미 그 말뚝을 뽑아 버릴 힘이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 다만 그 제한적 신념을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이 그 말뚝을 뽑아 버릴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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