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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Sep 11. 2021

살바토르문디 가 7만 원에서 5천억이 될 수 있었던 이

레오나르도다빈치라는브랜드가 되는 법칙,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이 글은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s://youtu.be/M-ajPg9Psbk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2017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 예수의 모습을   점의 그림이 경매에 오릅니다. 이에 수많은 사람은 경매에 참여했고 마침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구매자가 낙찰을 받습니다. 그림의 낙찰가는 4 5천만 달러 한화로  526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미술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작품의 낙찰가입니다.



2021 5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더펜트하우스 청담'이고 가격은 163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림  점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30채를   있다는 뜻이죠. 이렇게 엄청난 가격에 낙찰된 그림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입니다.



그런데  그림이 경매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림은 원래 1958 소더비 경매에 최초로 등장했죠. 당시 낙찰 가격은 60달러, 한화로 단돈 7  정도였습니다. 60 만에 가격이 무려 718  오른 셈인데요.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 도지 코인보다도 효율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 예술 재테크의 최고봉입니다.



대체 이 그림은 어떻게 이렇게 가치가 급상승하게 되었을까요?



|모나리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살바토르 문디>의 작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면서 동시에 서양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입니다. 그는 회화, 건축, 철학, 시, 작곡, 조각, 육상, 물리학, 수학,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 능한 르네상 스 시대의 종합적 천재로 여겨지죠. 그리고 그의 회화 작품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이 처음부터 최고의 그림으로 평가받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처럼 미술을 주된 업으로 삼던 사람들의 그림이나 조각이 오히려  인정받았었죠.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최고의 화가로 만들어준 작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나리자>입니다.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림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씩 기다릴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하나죠. 그런데  모나리자도 사실 처음부터 유명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나리자는 원래 루브르 박물관의 한쪽 면을 다른 작품들과 같이 장식하는 정도의 작품이었는데요. 그런데  작품이 1911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때  국의 신문들이  사건을 대서특필합니다. 도난사건의 용의자   명으로 당시 최고 인기 스타였던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스페인 출신 화가 피카소가 지목됐기 때문이죠.



시와 미술계의 아이콘이던 아폴리네르와 피카소가 연루되어 있으니 언론에게는  사건이 굉장한 기사거리였던 셈입니다. 심지어 어떤 신문은 일주일 내내 모나리자에 대한 기사를 다루기도 했죠.  과정에서 모나리자에 대한 이야기들은 점점 부풀려지기도 하고 원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도 밝혀집니다.



결국 이 그림은 3년 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발견되고 루브르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엄청난 홍보를 했다고 합니다. 일단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는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렸고 이것을 반환하는 데, 기차에 싣고 오는 퍼포먼스를 준비합니다.



대중들은 마치 올림픽 영웅이 귀국하는 것처럼 파리 역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모나리자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이렇게 모나리자는    언론의 관심을 받고 루브르의 전시는  성황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스토리가 생긴 작품은 유명세를 타게 되고  그림에 대한 연구가  많아집니다.



스푸마토 기법이라던지 과학적 원리나, 자세 등등 사소한 것까지 연구가 되면서 점점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이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다른 작품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집니다.



세상에 15점가량 밖에 안 되는 회화 작품을 남겼음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가 됩니다.



|남자 모나리자

최후의 다빈치



그러던 중 1958년, 예수의 모습을 한 굉장히 많이 훼손되고 덧칠된 작품 한 점이 소더비 경매에 나옵니다. 크기는 66cm 정도 오른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며 왼 손으로는 크리스털 보주를 들고 있는 전형적인 기독교 도상의 그림이었죠. 원래 이 그림은 유럽의 궁정 벽들을 전시해오던 것인데요. 1900년 영국의 미술품 수집가가 이를 손에 넣었고 58년 후에 경매에 나온 것이죠. 이 그림의 최초 낙찰가는 6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만 원입니다.



이 그림의 작가는 다빈치 공방에서 일하던 일반인 직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최초 발견된 당시 다빈치 공방에서 일하던 일반인의 직인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림이 훼손되고 덧칠도 많이 되어 있으니 당연히 그런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이 작품이 2005년 경 작품 소유주의 동의하에 덧칠을 지우고, 엑스선 검사를 통해 원래 그림의 화풍대로 복원이 됩니다.




그리고 2011년 영국의 국립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에서 충격적인 발표와 함께 이 그림을 전시합니다. 이 그림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점이죠. 내셔널 갤러리의 감정가들은 살바토르 문디 그림틀의 나무가 다빈치가 다른 작품에 썼던 것과 동일하고 엑스선 감식 결과 그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화풍이 맞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자 후에 살바토르 문디의 경매를 맡게  크리스티에서 “남자 모나지라”, “최후의 다빈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2017 크리스티 경매에  그림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없었던 가격인 526억에 낙찰이 됩니다.



|상품이 아닌

브랜드



 사건을 보고 저는 사람들은 상품이 아닌 브랜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살바토르 문디는 1958년이나 2017년이나 같은 '살바토르 문디'라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2017년에는 그것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증명이 있었습니다.  그림을 구매한 사람은 살바토르 문디  작품 자체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구매한 것입니다.



같은 그림이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그림이라는 점이  그림을 특별하게 만들었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죠. 이처럼 브랜드는 좋은 것이 아닌 특별한 것입니다. 같은 상품이더라도 그것이 브랜드에 의한 것이라면 우리는 특별하게 느끼죠. 같은 운동화더라도 나이키는  편한  같고, 같은 핸드폰이라도 애플의 것은  감성적이고, 같은 음료라도 코카콜라는  믿음이 가는 것처럼 말이죠.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한 관계를 맺고 신뢰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은 고작 몇몇 사람일 뿐입니다. 우리는 같은 체형, 같은 스펙,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오직 몇몇과의 관계만 특별하게 가집니다.  이유는 그들이 우리와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떠한 모습이

되고 싶은가?



그들과 내가 공유하고 있는  스토리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그들을 같은 모습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그들은 우리에게 브랜드입니다. 그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 시간, 감정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를 기꺼이 사용하죠.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나요?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브랜드로써 인식되길 바라나요. 아니면 상품으로 인식되길 바라나요? 상품은 필요에 의한 것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은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 우리가 스스로를 세상에서 요구하는 기준에만 집중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그저 세상의 기준에 맞게  만들어진 상품이  뿐입니다.



반면, 브랜드는 관계와 스토리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것은 모두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외모, 상황, 스펙과는 다르죠. 만약 우리가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면 모나리자 사건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토리를 얻게 되고 마침내  이름이 브랜드가  것처럼 당신은 당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눈이  세상의 기준을 바라보고 그것을 따르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그저  그려진 그림처럼 인식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만의 스토리가 있고, 스스로 브랜드가 된다면 살바토르 문디처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을 스토리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당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당신에게 시간과, , 감정  자신이 가진 가치를 기꺼이 내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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