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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Jan 11. 2016

'청지기의 기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

2016.01.10 

역대상 29장 10절 ~19절


청지기 주일

오늘은 청지기 주일이다. 청지기란 말은 많이 쓰고, 우리가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술로 고백한다.

하지만 청지기의 뜻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청지기란 '대청마루의 지기' 라는 뜻으로써, 마루에 서서 늘 주인의 말을 기다리는 종이다. 이 종은 보통의 종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띈다.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해내는 종이 아닌 '마름', '집사', '매니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청지기는 어느정도의 경제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종이다. 즉 청지기란 '어느정도의 권리가 있는 종'을 뜻한다.


청지기여서 위대한 지도자 다윗

이 청지기의 삶을 보여준 성경의 인물이 있는데 그 인물이 바로 다윗이다. 흔히 다윗을 단순히 골리앗을 물리친 양치기 소년으로 과소평가한다. 하지만, 그가 정말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청지기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도자였다. 그가 통치하는 나라는 영토가 넓었으며 부와 권세가 그의 손에 있었다. 그는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그가 위대한 점은 이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기도하기 힘들어 한다. 어떤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지 항상 헷갈릴때가 많다. 오늘의 본문인 다윗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가 무엇인지 알수 있다.


다윗의 기도;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묘사


다윗은 기도의 서두에 먼저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묘사했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한다. 그는 위대하심, 찬송, 영광, 승리, 위엄 등의 단어를 구사하여 하나님을 묘사한다. 흔히들 기도할 때 단순히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고 말 때가 많다. 이는 하나님을 제한하는 것이다.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묘사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다가오는 하나님은 더욱 크다.


나에 대한 고백


다음은 나에 대한 고백이다. 내가 과연 어떠한 인물인지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다윗은 가진 것이 누구로부터 온것인지, 내가 받은 은혜가 누구로부터 온 것인지를 인정한다. 그리고 그가 기쁘게 드릴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 한다.


간구


마지막은 간구이다. 서두에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하였다.

두번째로는 나에 대한 고백을 함으로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했다. 하나님이 누구시고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데 어떻게 단순히 내 자신의 욕망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을까?기도하기 전 하나님께 구하려던 것이 정말 맞는 기도였을까? 하는 질문을 던질수 있다. 앞서 말한 두 가지를 지킨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간구를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내 숨이 헐떡이며 죽음의 문턱에 섰을 때, 손을 잡아 끄시고 숨을 불어넣으셔서 나를 살리신 분이십니다. 당신은 내가 스스로 쓸모 없고 자존심이 낮아져 도저히 얼굴을 들 용기가 없을 때 '사랑한다 내 아들아'하고 불러주신 분입니다. 당신은 30여만원의 돈으로 아무 연고 없는 호주 땅에서 내가 1년 동안 지낼수 있게 해주신 분입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죄악 가운데 사는 나임에도, 여전히 붙잡고 이끌며 가르치신 분입니다. 당신은 내 입술에서 나오는 사소한 디도도 들으셨습니다. 우주의 질서를 만들고 사람이 가늠할 수 없는 위대하심에도 지극히 작은 나를 돌보신 분입니다.

나는 그럼에도 하나님을 멀리하며 살  때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릿속에 당신보다 다른 이를 먼저 그립니다.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나의 운동능력에 감탄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익숙해져 이제는 나의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번째 열쇠입니다. 지식이 쌓여 말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보다는 내 자신을 더욱 믿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보다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기에 매주 주일 교회를 찾습니다. 지혜가 부족할 때는 성경을 뒤적입니다. 넘지 못할것 같은 파도에는 기도를 합니다. 내 자신은 정말 영악합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 그리고 물질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에도 그것을 잊으며 살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모두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을 항상 인정하고 인식하게 해주세요. 내 힘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나보다 훨씬 뛰어날 것을 압니다. 하나님께 의지하겠습니다. 게으름으로 인해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아침 시간에 다른 일을 하지 않도록 부지런하고 시간을 달 쓰게 해주세요. 또한 기도하는 시간을 잘 지킬수 있도록 그 전에 퇴근하게 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친절하게 말하게 해주세요. 내 감정으로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게 해주세요. 아침에 운동을 빠지지 않도록 일찍 일어나고 몸이 자는 동안 잘 회복되도록 해주세요. 이번주에 페이오니어 카드가 도착해서 계정을 열고 물건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프린트와 스티커지를 잘 구입해서 FBA 과정이 문제없이 이뤄지도록 도와주세요. 버짓이 모자르지 않도록 해주세요. 내일 출퇴근 간에 읽고 있던 책을 다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드럼 패드가 빨리 도착해서 파라디들 속도를 150까지 올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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