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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Jan 17. 2016

말씀을 스스로 읽는 법 '영업비밀'

1월 17일 설교, 시편 3:1~8

유대인의 교육법 중에는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나감으로서 능동성과 자립형을 길러주기에 탁월한 교육이다. 목사의 역할은 결국 성도가 말씀을 스스로 읽고 묵상하고 나아가 적용할 수 있도록 목양하는 것이다. 오늘은 묵상에서 설교까지 스스로 성경을 읽는법을 알려준다. 


관찰, 해석, 그리고 적용


말씁을 읽는 방법은 관찰, 해석, 그리고 적용 이 세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관찰이라 함은 본문에 대한 질문이다. '이것이 과연 무슨 뜻일까?' 하고 질문 하는 단계이다. 해석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거이다. '아, 바로 이 뜻이구나'하는 깨달음이 있는 단계이다. 적용은 바로 나에 대한 질문이다. '이 말씀이 과연 나와 무슨 상관이 있지?'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다. 


관찰


관찰의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방법으로 관찰한다.


1. 육하 원칙에 의해서 관찰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라는 육하 원칙을 통해 관찰한다.

2. 본문이 속한 문맥까지 관찰한다. 본문이 과연 어떠한 문맥속에 있는지를 관찰한다. 

3.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관찰한다.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을 고려하며 관찰한다. 모를 때에는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어서라도 관찰한다.

4. 언어학, 문법, 기호학적으로 관찰한다. 접속사가 무엇인지 과거형인지 미래형인지를 고려하여 관찰한다.

5. 충분한 감정 이입을 통해 관찰한다. 만약 내가 성경 속의 인물이라면 어땠을까? 하며 감정을 실어 관찰한다.


해석


해석의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방법으로 해석한다. 


1. 장르에 맞게 해석한다. 시편은 시이다. 시라는 장르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예언서, 역사서, 서신 등은 그 장르에 맞게끔 해석한다.

2. 문맥안에서 해석한다. 본문이 성경 66권 하나의 주제 속에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고려하며 해석한다.

3. 시대적 상황에 맞게끔 해석한다. 성경이 쓰여진 이유는 누군가에게 읽혀지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처음 읽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원독자의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한다.

4. 문자적 해석. 문자적 해석을 하되 비유적인 해석은 지양하도록 한다. 

5. 하나님의 마음을 해석한다. 본문 가운데에서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기억하며 해석한다. 성경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적용


적용은 다음 3가지를 기억하며 적용한다.


1. 깨달음에 근거한 결단을 내린다. 성경은 단순히 지식정보를 위한 책이 아니다. 성경을 통해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단순히 깨닫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결단을 내린다.

2. 구체적인 방법으로 적용한다. 두루뭉실한 결단은 그것을 이루었는지도 헷갈리게 만든다. 구체적인 방법을 통하여 성경을 적용한다.

3. 간증 나눔을 통한 고백과 선포. 내가 관찰하고 해석한 것을 목장 모임에서 나누고, 적용하는 결심들을 나눔으로서 더욱 잘 적용할 수 있게끔 한다.


성경은 보편적인 책이다. 누군가 특정한 인물에게만 그 해석권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스스로 신중하고 깊은 관찰과 해석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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