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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곤 별다방 May 08. 2024

브뤼셀, 벨기에

part twelve

상상 속의 패밀리 트래블 시나리오


#해외여행 #여행 #가족

The Bucket List Family처럼 가족해외여행 하기 시나리오


7살 아들과 13살 딸이 함께하는 1년간의 4 인가족 해외여행 시나리오

2026년 2월부터 2027년 1월에 떠날 가족해외여행을 상상하며 써 내려가는 시나리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패밀리 트래블을 꿈꾸는 분

family travel journalist를 꿈꾸는 분

가족해외여행을 경험한 분




지혁: 아빠

송설: 엄마

튼튼: 초등학생 딸

씽씽이: 미취학아동 아들



#48. 7월 5일 에든버러 역, 영국/ 카페 안

(카페 안에서 각자 음료를 마시며 다음 여행지를 검색 중이다. 송설은 노트북을 지혁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다. 아이들은 음료를 마시며 소파에 편한 자세로 앉아 각자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다.)


송설

여긴 추워서 그런지 스카치위스키를 자주 마시네

기차에 탈 때마다 위스키를 준 것 같아.

여긴 런던보다 해리포터 굿즈가 더 많은 것 같아.

해리포터 마술봉 구경하고 브뤼셀로 넘어갑시다.


지혁

이번에도 기차 타고 가나?


송설

에든버러에서 브뤼셀까지 가는 기차는 없고요.

런던까지 갔다가 브뤼셀로 가는 기차는 있대요.

근데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4시간 30분이면 가는데

날씨가 안 좋으면 강풍 때문에 영국 북부 해안가 노선을 다니는 기차들이 서행할 때가 있대

그러면 6시간이 넘어서 도착할 때도 있다고 해서 우린 비행기로 이동하려고


씽씽이

엄마, 우리 비행기 타는 거야?


송설

그래, 비행기 오랜만이지?

배도 타고 기차도 탔으니 이제 비행기 탈 차례야.


튼튼

우리 이번에는 비행기 타러 공항 가는 거야?


지혁

벨기에 비자는 필요 없나?


송설

벨기에에 한국인은 무비자로 90일간 체류가 가능하대.


튼튼

근데, 엄마, 벨기에는 어디에 있는 나라야?


송설

베네룩스 3국 중 한 곳인 벨기에는 유럽 서쪽에 있어요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에 둘러 싸여있지.

이름도 많아. 정식명칭은 벨기에 왕국,

영어로는 벨지움, 불어로는 벨지크, 네덜란드어로 벨히어,

독일어로는 벨기엔이 모두 벨기에를 부르는 이름이래

벨기에는 북부 플랑드르, 남부 왈롱, 수도 브뤼셀 이렇게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어.

벨기에는 유럽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유럽연합의 주요 기관이 벨기에에 있어

유럽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국제적인 도시야


지혁

볼거리가 있을까? 너무 심심한 나라 아닐까?


송설

일단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에는 인구 120만 명이 살고 있어.

번잡하지는 않지만 역사와 건물을 자랑하는 곳이 벨기에 인 것 같아.

몇 개 도시가 있는데 각기 특색이 있더라고

벨기에는 유럽 철도 교통의 허브인 브뤼셀,

북쪽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운하도시 브뤼헤,

북해(North sea) 쪽 대서양과 인접한 항구도시 앤트워프가 있어.


지혁

벨기에에 바다도 있어?


송설

북쪽에 바다가 있어서 우리가 상상하는

따뜻한 해변은 아닐 것 같아.

브뤼셀에는 고딕 양식 건물로 멋진 브뤼셀 시청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케이드 쇼핑몰 생 위베르 갤러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하는 그랑 플라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악기들을 시대별로 볼 수 있는 악기 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하고 천천히 관광하기 좋을 것 같아.


지혁

그래, 벨기에 가보자.

벨기에는 언어가 따로 있나?


송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데

벨기에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 여행하기에는 괜찮대.

스카이스캐너로 보니까 '라이언에어'라고 있는데

에든버러(EDI)에서 브뤼셀(CRL)까지 직항이 있어.

1시간 45분이면 도착하고, 가격이 착해 1인당 3만 원 대야


지혁

비행기 가격 좋네. 너무 저가항공인 거 아냐?

기차는 5일 내내 탔으니까 이제 비행기로 슝~하고 이동하자.


송설

뭐 비행기 2시간도 안 탈 건데 괜찮아요.

서울에서 제주 가는 정도인가 봐.

브뤼셀에서 숙박은 4인가족 기준으로 1박에 20만 원에서 30만 원 대면 적당한가 봐.


지혁

벨기에 날씨는 어때?


송설

브뤼셀 날씨를 볼까.

7월은 따뜻하거나 더운데 열대성 폭풍이 있을 수 있어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는 게 좋대.


지혁

그럼 한 달 숙박하지 그래? 주변도 좀 둘러보게.


송설

브뤼셀도 좋은데, 브뤼헤, 겐트라는 곳도 좋다고 해서

일단 1주일 묵어보고 결정할까 해요.


지혁

그래, 브뤼셀 도착해서 생각해 보자.


Brussels, Brussels, Belgium (https://www.pexels.com/)


#49. 7월 7일 브뤼셀 역, 벨기에/ 오후 5시


라이언에어 FR7352

오후 12:40 EDI 에든버러

1시간 45분

오후 3:25  CRL 브뤼셀 S. 챨러로이


(에든버러에서 비행기로 브뤼셀에 도착한 가족, 숙소에 짐을 풀고 산책 겸 저녁을 먹으러 브뤼셀 역으로 나왔다.)


송설

드디어 유럽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벨기에의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브뤼셀은 서울의 1/4 정도 크기라 관광지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서 좋아.

중앙역에서 5분 거리에 오줌싸개동상,

브뤼셀 시청사 옆 길드하우스라는 브뤼셀의 대표적인 시장광장에 갈 거야.

여긴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됐대


튼튼

유네스코? 수원화성?

많이도 지정됐네. 유네스코 유산이 도대체 몇 개야?


송설

2021년 기준 우리나라는 1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데,

유럽하고 중국에는 각각 40개가 넘는대.

벨기에만 몇 개 있는지는 모르겠네.

여기 야경도 멋있어서 브뤼셀 시청사에 저녁에 다시 와봐야겠어.

고디바 초콜릿, 와플도 먹어봐야지.


튼튼

와플? 엄마 우리 와플 먹자.


송설

그래 길 가다가 와플 예쁜 거 보이면 먹어보자.

엄마는 벨기에 초콜릿브랜드 고디바 1호점의 딸기초콜릿을 먹어볼 거야.

옆에 피에르 마르콜리니라는 곳도 초콜릿도 예쁘고 맛있대.


튼튼

난, 와플 먹을 거야. 엄마랑 씽씽이는 초콜릿 먹어.


지혁

나도 와플 먹을래, 초콜릿 싫어


씽씽이

난 초콜릿 좋아. 엄마 초콜릿 언제 먹어?


송설

고디바라고 보이면 말해. G로 시작하는 거야.

거기 딸기초콜릿이 맛있대.


씽씽이

알았어. G


송설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은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멋진 곳 이래.

입장료가 있지만 볼만한가 봐

오빠, 스머프 고향이 벨기에라는 거 알았어?


지혁

스머프 독일 거 아녔어?


송설

벨기에래요. 여기는 만화에도 진심이래.

만화박물관 같은 거 있는데 거기 가면 애들 좋아할 거 같아.


지혁

그래 가보자.


벨기에 지도, 출처 https://m.cafe.naver.com/ttk0005/556



(걷다 보니 오줌싸개 동상에 도착했다.)


씽씽이

엄마, 저기에서 물 나와.


송설

저게 여기서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이야.

무슨 축제기간에는 저 동상에 옷도 입히고 모자도 씌워놓는대.

오늘은 빨가벗고 있네.


지혁

이렇게 작아?


송설

응, 저렇게 작아서 동상을 몇 번 도둑맞았다나 봐.

그 뒤로 진품은 시청에서 보관하고

1965년인가 새로 만들어서 저기 있는 오줌싸개는 사실 가짜래.


지혁

별 걸 다 도둑질한다 참


송설

그러게 말이야.

너무 작아서 그런가 봐.


튼튼

엄마, 벨기에는 브뤼셀이 수도야?


송설

응, 여기가 벨기에 수도야.

벨기에는 브뤼헤, 겐트(헨트)라는 도시도 있는데 다들 예쁘대.

중세도시처럼 오래된 건물이 예쁜가 봐.

브뤼헤에는 성혈 블러드 성당에는 정말 예수의 피가 묻어있다는 천을 볼 수 있어.

브뤼헤는 운하가 유명해 보트를 탈 수도 있대.


https://www.pexels.com/


씽씽이

엄마, 나 보트 탈래


송설

그래? 그럼 브뤼헤에 가서 우리 모두 보트도 타보자.


지혁

브뤼헤? 그거 영화 킬러들의 도시(in Bruges)에 나온 거 아닌가?


송설

맞아, 오빠가 어떻게 알아?


지혁

그거 킬러들이 사람 죽이러 간 도시가 브뤼헤인데.

브리주라고 했던 것 같아.

거기서 하라는 킬러는 안 하고 관광하고 돌아다니는 거거든.


송설

그래, 숙소에 가서 오늘 밤에 벨기에 맥주 마시면서 그 영화 한 번 봐야겠네.

집에 갈 때 감자튀김 사가요.

벨기에 감튀가 그렇게 맛나대요.

수원 화서문쪽 화성행궁 성곽 걷기 할 때

줄 서서 먹어본 그 ‘브뤼셀 프라이’ 맛 하고

비슷한지 궁금해요.


브뤼셀 프라이 감자튀김


튼튼

엄마 엄마! 수원화성에서

딸기셰이크랑 먹었던 그 감튀 말하는 거야?

맞아. 기억났어 엄마

나는 소스는 빼고 감자튀김만 시켜줘


송설

그래 기억나지?

우리 수원화성 성곽 걷기 하다가

사람들 줄이 하도 길어서

사 먹어봤잖아.

그 가게 이름

브뤼셀이 벨기에 수도였던 거야.


튼튼

아하~!


브뤼셀 프라이, 경기도 수원, 2024
브뤼셀 프라이 수원화성행궁점의 감자튀김, 2024


브뤼셀 프라이 수원화성행궁본점, 2024년 4월 주말


Bruxelles, Bruxelles, Belgium (https://www.pexels.com/)


https://youtu.be/levf7s7p9NE?si=8ZjaMn-PgtQWq1HP


https://youtu.be/Sb0A6bcuAtE?si=NPoL-6V66SHzQ6RM


https://youtu.be/PXjIUcaK3Vc?si=RqPyQOUz0WGAe-GH


https://youtu.be/2CrNTZJmXdM?si=q6OqhzDZR_-ubico


https://youtu.be/FGBxBmu6BnA?si=HJGClqiHYyv5luD2


https://youtu.be/nUSwO9Rt968?si=ESMrkcNr1-BSKZmK


https://youtu.be/bARlaavOWc8?si=pzr57Tal_FmVSyxk


https://blog.naver.com/foot_writer/223325554250


https://blog.naver.com/greentravel1/223354811383


https://blog.naver.com/kyayjy/2234287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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