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미술협회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져
2019-10-05 14:33:26최종 업데이트 : 2019-10-07 07:18:21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수원컨벤션센터에 세미나가 있어 들린 뒤 광교호수공원을 돌기에는 시간이 애매해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아트스페이스 광교 미술관이 생각났다. 개막전이었던 '잡화'를 소재로 한 최정화 작가의 전시때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도 있어 아이와 함께 한두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최정화 작가의 전시는 끝나고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말 그대로 작품들이 전시만 되어있었다.
2019 수원 화성 성곽을 가다-성곽 프로젝트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경기31개 지부 & 수원미술협회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에 아이들이 그림그릴 수 있도록 꾸며졌던 공간은 깨끗이 치워지고 오로지 그림 작품들로만 빼곡했다. 그 옆에 각종 뚜껑들이 형형색색 놓여 아이들이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은 텅빈 채로 벽면에 몇몇 다른 그림 작품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아이는 한 바퀴 둘러보더니 재미없다며 집으로 가자고 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골라보자며 유도했지만 특별한 분류도 없이 그냥 주르륵 전시된 작품들은 아이 눈에는 지루하게만 보이는 듯하다. 기자 역시 몇 작품을 눈여겨 보려했지만 어떤 기준으로 전시되어있는지 설명도 없고 그저 작품명과 화가명만 기록되어있는 사이에서는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큰 행사가 취소되어 급하게 전시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와 함께 개천절 휴일에 찾은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실력 있는 화가들의 멋진 그림도 많았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진열만으로는 큰 감동을 느끼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전시기간의 공백없이 주제있는 알찬 작품들로 채워진 풍성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트스페이스광교, 미술관, 수원미술협회, 배서연
https://news.suwon.go.kr/?p=40&viewMode=view&reqIdx=201910051433260208
*2019.10.07 이당시 기사 원고기준(글자크기 10P, A4용지 1매)에 못미쳐 '알리고 싶어요.'라는 곳에 실린 기사입니다. e수원뉴스의 '알리고 싶어요'란에는 원고료없이 기사만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