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리말디 피자,아이스크림 팩토리
(2014년 6월)
[호]
맨하튼의 마천루 장관을 보는 곳이 여러 군데 있을 터.
예를 들면,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페리를 타고 오며 보거나,
뉴저지로 건너가 그곳에서 맨하튼을 보거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혹은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거나,
혹은 여유가 있다면 헬기 투어를 하면 멋진 부감샷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브루클린으로 건너가서 맨하튼 광경을 보기로 했다.
A, C 지하철로 브루클린 하이스트리트 역에서 내려 이스트 강변으로 향했다.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으로 내려가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로어 맨하튼의 풍경이 활짝 펼쳐졌다.
뉴욕은 참 다양한 건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크기와 높이로 세워져 있어서
각도를 조금만 달리 잡으면 서로 다른 모습의 풍경을 연출한다.
휴대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다시 찍어보았다.
1883년에 완공된 브루클린 다리는 길이가 1,053m로
브루클린에서 걸어서 건너면 30여 분 만에 맨하튼에 닿는데,
왼쪽으로는 자유의 여신상과 무역센터를 비롯한 금융가(월스트리트) 빌딩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맨하튼 다리와 브루클린이 펼쳐져 있다.
모처럼 브루클린까지 건너왔으므로,
다시 맨하튼으로 가기 전에
브루클린의 명물 그리말디 피자(Grimaldi's Pizzeria)를 먹고 가기로...ㅎㅎ
그리말디 피자는 존스 피자, 롬바르디 피자와 함께 뉴욕 3대 피자로 유명한 곳이다.
집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 (예의)다.
점심때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엔 집 밖에서 30여분~1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주문을 하고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나온 피자.
두 명이 다 먹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다.
하지만 뉴욕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으로 소문난 대로, 맛은 정말 끝내줬다.
남은 두 조각은 싸달라고 해서 들고 나왔다.
후식으론 또 이곳의 유명한 아이스크림도 한번 먹어보았다.
유명한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Brooklyn Icecream Factory)로 갔다.
이곳도 줄을 서야 하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기는 마찬가지.
('이서진의 뉴욕뉴욕 2'에도 나왔다고 하니 10년이 지난 지금도 성업중인 듯!
이용시간은 매일 낮 12시~밤 10시까지)
(2014/6월, 뉴욕 한달살기 중에 가족카페에 실시간으로 쓴 글입니다. 가족카페다보니 격의없이 씌어지거나 미처 생각이 걸러지지 못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 시절만의 옛스러운 정서와 감정에 의미를 두고 그대로 공유합니다. 가끔 글 중간에 2025년 현재 상황과 심정을 삽입하기도 하고, 글 맨아래에도 2025년의 현재 생각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호]
요즘은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가면
뉴욕 맨하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한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뉴욕 마천루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천루(摩天樓, Skyscraper), 글자 그대로 읽으면
摩(문지를 마) + 天(하늘 천) + 樓(누각 루) 이므로
"하늘을 문지를 정도로 높은 건물" 즉,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초고층 건물을 말하겠지요.
이제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828m)를 비롯,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632 m),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 등
세계곳곳에 초고층 빌딩이 건축돼 있지만 불과 20여년 전에는
뉴욕의 마천루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욕에 가시면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으로 건너 가서
맨하튼을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