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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꾹꿍 Jan 04. 2016

인문학의 가치

기승전'책'!!


오늘부터 스스로의 마음을 끝까지 파고드는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당신의 본질을 깨닫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경주하라. 내가 왜 태어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내가 진실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은 어떤 것인지, 나는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 등에 대해 뜨거운 질문을 던지고, 전쟁 같은 독서와 사색을 하라.      

 - 이지성의 '생각하는 인문학' 중에서




하나만 묻겠습니다. 행복하십니까?

왜 사람들은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행복함을 못느끼지 고민해 보았다.


책 중에서도 특히 인문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나도 처음엔 인문학이 새로운 장르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인문학은 철학, 역사, 문학 등을 통합한 분야이고, 끊임없이 인간의 존재에 대한 탐구와 진정한 행복, 사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전형적인 이과생이다. 국어보다는 수학이 월등히 좋았고 쏟아져 나오는 글들은 때로는 말장난 같아서 싫었던 적도 있었다. 인문학을 배워야 합니다! 인문학을 읽어야 합니다! 라는 책들이 막 터져 나올 때도

‘인문학이 무슨 사는데 도움이 되기나 해.’라고 콧방귀를 뀌었던 나였다.


대학에서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문학과들이 사라지고 있고, 책을 본다면 재테크나 실용서에 눈이 가고, 어떻게 하면 더 돈을 잘 벌고 잘 쓸지에 대한 관심이 넘쳐난다.

그런데 분명 과거보다 더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더 행복하지는 않을까?

왜 더 인생을 비관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행복지수는 떨어질까.


우리가 책으로 인문학을 탐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폭넓게 살고, 심지어 여러번 살기 위해서이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 번의 인생을 산다.


생각을 넓혀 주기 때문에 인문학 독서와 책은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 인문학 독서와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더이상 우리는 이전의 우리가 아니다. 생각이 달라지고, 눈빛이 달라지고, 마음 속에 이전에는 없던 무언가 뿌듯한 것들이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 김병완의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중에서


인문학을 통해 100년전 1000년전 천재들을 만난다. 그들이 생각했던 방식을 나에게 접해보기도 하고, 그들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다. 때로는 책에 심취해 있을 때 마치 그들이 된 것처럼 세상에 무척 너그러워진다. 재테크나 자기계발이 아닌 인생공부를 시작하자. 목적도 두지 않고 그냥 읽고 생각해보자.


난임에서 시작된 고민은  나를 찾는 여정으로 이어지고, 나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발딪고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경제, 역사, 철학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시키지 않은 인생 공부를 하다보니 지적 쾌감이 느껴졌다. 퍼즐을 맞추듯 이리저리 생각들을 맞춰나가고 숨겨진 비밀을 찾듯 독서는 스릴이 넘쳤다.


내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그때서야 그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깊어진 나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깊게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의 세상만을 이해하며 산다.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중에서

  

책을 통해 내 고민을 이야기하고 답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책 속에서 인생의 멘토 들을 만났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점점 답을 찾아나가고 있었다. 공허했던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졌다. 스스로 답을 찾았다는 기쁨. 더 이상은 우울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  


 왜 인문학! 인문학! 읽으라고 노래를 부르는지 이제야 알 거 같았다. 인문학을 읽어야 나를 찾을 수 있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가 찾는 절대불변의 가치 ‘궁극의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다. 정말 제대로 된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해준다.    


한 마디로 다시 인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인문학의 목적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기술발전,

물질적 풍요는 잠깐 동안의 기쁨만 주고 다시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 다시 인문학으로 관심을

돌려 지혜를 찾아야 할 때이다.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 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 말고 그 것을 외우도록 노력해보게나.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하여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보게.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네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 속에 새겨진 것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걸세.

 -  '페트라르카의 '나의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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