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꾹꿍 May 06. 2016

평범한 행복에 대하여

 

우리가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

     


1. 부모님 건강하게 살아 계신 것

2. 가족끼리 모여 웃으며 저녁 식사 하는 것

3. 학생은 돈 벌지 않아도 되고 공부만 하면 되는 것

4. 부모님이 항상 걱정해 주시는 것

5. 밥 걱정 안하는 것

6. 직장생활 할 수 있다는 것

7. 결혼해서 남편, 아내가 있다는 것

8. 편안한 집이 있다는 것

9. 집에 들어오면 맞아주는 식구가 있다는 것

10. 나무와 꽃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11. 자고 일어나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

12.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것

13. 10년지기 20년지기 친구가 있다는 것

14. 가족이 모여 같이 사는 것

15.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      

16. 편안하게 숨 쉬는 것

17. 두 발로 걸어다니는 것


하나하나 특별한 것이 아닌데 우리 집에는 없는 것들이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물도 안나오고 식량도 부족하다.

온몸에 전신화상을 입은 이지선씨는 말한다.

‘아..나도 스트레스 받으며 회사 다니고 싶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이 따로 흩어져 살기도 하고, 어린 나이에도 돈을 벌어야 하기도 한다.           

당연하다고 느낀 것들이 누군가에게 사무치게 부러운 일일 수가 있다.


SBS '동상이몽'에서 엄마없이, 아픈 아빠 대신, 두 동생을 챙겨가며 집안일하고 돈도 벌어오는 여학생이 있다.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친구네 식구들이 웃으며 장난치며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본다.

그 평범한 행복을 그 학생은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너무도 부러운 눈으로 그 광경을 쳐다보았다.     



친구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학생을 보며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부러운 일이구나.

    

꽃청춘에서 박보검은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사진을 찍지 못했던 것을 너무 아쉬워 했다.


'집에 가족사진 다 있잖아요. 근데 우리 집엔 그게 없어서...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 찍어 둘 걸. 그게 너무 후회가 되요.'





무엇이 되어야만,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뜨겁게 느끼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빨강과 파랑이 만나 보라를 이루기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