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사회침식

꼬꼬마의 글공간

by 꼬꼬Ma


10장-사회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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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동네 상가의 정육점이 사라졌다.
언제부터인가 동네 상가의 슈퍼들이 사라졌다.
언제부터인가 동네 상가의 제과점이 사라졌다.


큰 동네부터 작은 동네까지 크고 작은 대기업의 마트, 슈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생활용품, 잡화,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판매했다.
그리고 몇 미터의 단위로 인구가 왕래하는 길목에는 편의점들이 생겼다.


이때부터 였을까.
침식이 언제부터 진행되었는지 작은 점들의 인간은 알기 힘들다.
매우 오랜 시간 천천히 공을 들여 그렇게 우리의 인생 전반을 침식해왔다.
침식은 개인이 크게 느끼지 못한다.
직접적으로 큰 사회에 영향을 미쳐오며 결론에는 간접적으로 개인에게 다가온다.


지구는 다양하게 순환하며 그 생명을 유지해간다.
공기, 수분, 먹이사슬 등으로 모든 것들이 순환하며 상호작용한다.
공기는 꾸준히 식물과 상호작용하여 생물이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며 먹이사슬을 통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개체 수의 조절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한다.
하지만 인간은 반대로 억지 순환을 통해 이익을 취하고 그 이익을 통해 사회가 유지된다.
경제, 통제, 시장, 화페 등 규칙을 만들어 억지순환이라 말하는 사회가 움직인다.
농경생활, 자급자족 등을 버리고 만든 억지 순환은 과연 인간에게 얼마나 풍족함을 가져왔을까.


언제부터 우리는 사회 전반에 당연하다라는 이상한 논리가 자리 잡아왔다.
당연히 참고 하는 거지
당연히 개인 잘못이지
당연히 조금 받는 거지 등등
자연스러운 억지 순환의 고리마저 깨부수는 행위들을 맨 상위층부터 바닥까지 끊임없이 전달시켰다.
여기서부터 억지 순환의 부정의 역사가 시작된다.
가져야 될 자 가지지 못하고
가지면 안 될 자 가지게 된다.
이익은 개인의 용량에 비해 거대해지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빈부가 커진다.


그들이 이용한 것은 거대함이었다.
학생을 예로 들어 힘이나 체격이 거대할수록 그것이 학생들 사이의 무언에 권력이 되었듯 그들은 거대한 자본과 인력과 지식을 이용하여 사회와 개인들을 침식해온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형 제과점 옆에 대기업의 제과점이 들어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값싼 거대 자본의 대기업 제품은 개인이 이겨낼 수 있는 경쟁 구도조차 되지 못한다.


일반 상인들이 주저앉게 되고 상권을 지배하게 되는 거대 자본의 독점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우리가 감당

하기 힘들어진다.


시장을 이용하자!
동네 상가를 이용하자!


분명 개개인은 무엇이 문제인지 대부분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들의 거대함에는 일단 어떻게 되겠지라며 방치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있는 단골의 개념이 사라져간다.
외상을 해주던 단골 슈퍼
자주 상가로 놀러가 수다를 떠시던 어머님
서비스로 빵을 더 주던 제과점
그럭저럭 침식 이전의 삶은 그래도라는 아직 그래도 충분히 먹고 살만했기에 우린 정이 있었다.
상가 부동산 가격의 부담
대기업 체인점의 이용료와 고객 응대 규칙
물건 공급의 단합
치솟는 물가, 시장 침체 등
이제는 서로 마음을 닫고 내가 일단 먹고살아야 된다.
여기서 무서운 것은 우리가 서로 배려하며 공존해야 되는 인간 사회가 철저한 개인주의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가장 큰 위험은 그 침식을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진실이라 여기게 되어가고 서로서로 행하게 되어간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하지만 독재주의만 빼놓은 공산당보다 나은 건 무엇일까.
노력에 의한 격차가 빠진 수입의 불공평
역사부터 이어진 가진 자들의 끊임없는 착취
개인의 실력이 인정되지 못하는 연줄의 향연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 되는 이성인들의 마비
많은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무너져 가지만 대답은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대안들만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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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라 말하던 시대에는 가장(家長) 한 명이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형태였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가정에서 주부로서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남성이 경제활동을 했다.
이것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 명만 돈을 벌어도 가족의 생계가 충분히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맞벌이라는 개념이 강조되고 수없이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했다.
지금 현재에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당연한 것이고 이것을 좋다 혹은 나쁘다고 필자가 결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문제점들이 생겨났다(가정의 부모 모두가 경제활동을 하게 되었다는 뜻).
일단은 대부분 남성으로만 이루어졌던 경제시장에 여성이라는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일자리 부족이 생긴다.
사회적으로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기에 있던 자리마저 쪼개지고 나누어져 급여가 줄어들게 된다.
국가적으로는 많은 이득을 보았을 것이다. 직장인들이라면 모두 내고 있는 세금이다.
경제활동 인원이 엄청 늘어나게 되면서 국가가 걷게 되는 세금이 비례하게 늘어났을 것이다. 그 액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때 가장 이득을 챙긴 건 국가였을 것이고 개개인들은 앞으로 오게 될 문제에 대해 전혀 몰랐다.


여기부터 문제가 하나, 둘, 셋... 생기게 된다.
자녀 부양의 문제이다.
부모 모두가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돌보기 힘들어진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많은 보육 시설이 생겨나게 되고 개인, 국가 모두 엄청난 비용들이 사용된다.
어린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가장 첫 번째가 어머니의 사랑이고 두 번째가 아버지의 듬직한 보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심리적인 문제들이 생기게 된다.
애정결핍, 사회성 결여, 집착 등 어린 시기의 심리적 트라우마는 지속적으로 사회 적응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맞벌이로 가정의 경제적인 안정이 이루어지지 못해 부모들마저 심리적인 질병들을 끌어안고 살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학대, 방임, 이혼, 가족 자살, 재산 싸움 등등 수없이 많은 문제들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어 또 국가적으로 많은 비용들이 투입되어진다.
국가의 일을 해나가는 모든 사람들은 시대가 지나가며 바뀌게 되고,
책임지는 사람은 사라지고 막말로 계속 똥을 치우는 격이 된 것이다.
해먹으면서 똥치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국가는 엄청난 빚덤이에 앉게 된다.
책임을 서로 떠맡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국가는 지방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지방 자치의 필요성이 엄청나게 모순되어져버린 결과가 아닐까.


한국의 Imf도 그렇지만 엄청난 손해에는 엄청난 이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정이 생기고 분명 누군가는 엄청난 이득을 가져갔다. 그게 누구일까?



***
한 나라에서 국가적 책임의 거대한 큰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
많은 인명이 생명을 잃고 거대한 경제적 손실이 일어난 상황에서 우리는 몇 가지를 생각할 것이다.
1. 피해 입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
2. 국가에 대한 책임
3. 그리고 숨겨진 이런저런 음모론
사회침식도 아마 세번째의 음모론이라 생각하는 추측들에 가깝지 않을까.


이런 여러 가지 순환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거대한 사회가 움직이며 생기는 여러 오류들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가 얘기하고 싶은 맥락은 그것을 개인이 느끼는가이다.


한글이 창조되기 이전 사람들은 글을 읽을 수 없고 무지했다.
무지했기에 진질을 진실로 보지 못 했다.
그래서 철저하게 무시되었고 착취당했고 이용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디서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어린 나이부터 많은 지식을 습득한다.
그렇기에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침식되어가고 있는지를


아직도 열심히 일하면 어찌 될 수 있는 시대라 생각하는가?


지금도 계속 느끼지 못하는


사회 침식은 계속되고 있다.













※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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