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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꼬Ma Oct 05. 2016

[일상의 짧은-34편]

꼬꼬마의 글공간


                                                                               

[ 일상의 짧은 - 34편 ]


"제가 개인적인 급한 일 때문에 내일 연차 하루 써도 될까요...?"
"그래서 업무는 지장 없이 다 해놨어?"


오랜 친구의 아버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연히 친구로서 앞장서서 가봐야 한다는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업무는 넘쳐나지만 하루 쉰다고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일은 끝내도 끝내도 끝도 없이 몰려온다.


"그게... 어느 정도 마무리는 되어서..."
"다 하지도 않고 지금 개인적인 일로 연차를 쓴다고?"


상사에게는 나의 개인적인 일이 어떤 일인지, 나에게 얼마만큼 중요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상사놈도 가정 속에서, 친구들 속에서는 멀쩡한 사람이겠지만 직장에서 우리의 인간성은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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