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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꼬Ma Nov 29. 2016

[일상의 짧은-35편]

꼬꼬마의 글공간



[일상의 짧은-35편]


'머리가 길었네...'


오늘은 퇴근 후 10년째 가고 있는 동네의 단골 미용실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머리를 자르는 일은 정말 진심으로 귀찮은 일이다.



퇴근을 하고 항상 가던 집 앞의 단골 미용실을 들어간다.


"여기 앉으세요~"


아주머니의 안내에 의자에 앉는다.
다행히 손님이 없다.
동네 미용실이기 때문에 아주머니 한 분 외에는 직원이 없다.
그렇기에 다른 손님이 파마라도 하고 있으면 오늘은 허탕이 된다.


"적당히 잘라주세요"


어떻게 잘라야 된다는 설명 따위는 필요 없다.
아주머니는 능숙한 솜씨로 나의 취향에 맞게 알아서 머리를 자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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