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국에게 주어진 길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삶은 그 사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1960년대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은 『팀 오브 라이벌스』와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에서 링컨의 리더십을 깊이 있게 다뤘다. 파벌과 갈등이 만연한 정치 현실 속에서 링컨은 “적을 동지로 만드는 힘”을 발휘하며 지도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링컨을 무조건 신격화할 필요는 없다. 강준만 교수의 『미국사』는 미국 정치사 속에서 형성된 ‘링컨 신화’의 과장된 면을 짚어내며, 현실의 링컨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신화와 비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야 비로소 링컨의 진짜 의미가 드러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관중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야말로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링컨 역시 바로 그 운동장에서 온몸을 던진 인물이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부딪히며, 때로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그는 결국 기회의 문을 스스로 열어젖혔다.
링컨을 통해 우리는 배운다. 기회는 결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오직 도전하고 넘어지고 다시 시도하는 이들에게만 열린다. 그렇기에 링컨은 대단하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2124900546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5/03/28/N7CM6SFEQFDOREHKGOJBKPLX4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