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리는 중이다. 한 주를 마무리한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오늘 월세 계약을 연장했다. 저녁에 달리기도 했다. 내일도 아마 뛸 것 같다. 아직 내 몸을 어느 정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감사한 것 같다.
이번 달에는 뮤지컬 <위키드>도 볼 예정이다. 최근 나온 영화도 보지 않았다. 문명특급의 인터뷰는 봤다. 아직 소설책으로는 보지 못했다. 오즈의 마법사도 딱히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꽤 기대된다.
책장에 있는 선물할 책도 따로 정리하고 있다. 오랜만에 뉴웨이즈 부트캠프 같은 조 동기들을 만날 예정이다. 함께 국비지원 개발자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을 계획이다. 벌써 5년 넘게 지났다.
토요일 낮에 양화대교를 건너는 도중에 우연히 만났다. 조수석에 앉았던 친구는 창문을 내리고 나에게 손가락질하며 “어?!“하고 외쳤다. 웬 놈인가 싶었다. 다리에서 한 명은 차도에서 다른 한 명은 인도에서 서로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차가 막히는 길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만날 사람은 만나는 것인가 싶다.
금요일 저녁에는 신성장학파의 세미나에도 참석해 볼 계획으로 달력에 기록했지만 그때 돼봐야 알 것 같다. 토요일 오전에 지난번에 막혀서 올라가지 못한 북한산 백운대를 갈 계획이었지만 그날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다가오는 일요일 오후에는 정책 공부, 저녁에는 미국 질서가 흔들리는 요즘에 러시아의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대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핑계를 대자면 요즘 시집에 산문처럼 이렇게 쓴 것들이 있다고 탓을 해본다. 나는 현대 시인이 아니지만, 무책임한 것 같지만, 그래도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 뭔가 쓰고 나누고 싶었다.
감사하다.
결혼은 선택, 연애는 필수, 아모르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