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며 생각하는 오늘의 정치

by 김호진

나도 아주 오래전부터 옛날 사람이 되었지만. 일본 애니에서 다시 한번 더 느낀다. 원나블을 다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원피스를 재미있게 봤다. 이야기가 있고, 선과 악이 분명하며, 주인공들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정체성이 단일하다.


하지만 귀주톱은 부분적이며, 선과 악이 혼재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정체성이 다중적이다. 그리고(또는 그래서) 재미있다. 청교도 시대 존 밀턴이 <실낙원>에서 그려낸 사탄의 모습을 보며 동시대인들이 느꼈을 즐거움이었을까?(성령의 뮤즈여 노래하라 인류의 그 최초 타락을!)


어느덧 고전이 된 작품들 속에서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관계, 반지의 제왕 중 프로도(그리고 스미골)의 분열과 미션 완수, 듄의 폴 아트레이데스 무앗딥 퀴사츠 해더락 등을 떠올릴 수 있겠다.


현대미술 또는 음악을 보고, 듣는 것과 비슷하다. 일견(또는 일청)에 이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싶지만. 내 삶에 마주하는 소음과 안구 테러도 나름대로 이야기와 해석의 여지가 열리는 것이다.


정치와 문화. 또는 문화를 통해서 보는 정치?


결국 문화는 정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양자오)


독립이 필요하다. 즉, 18세기 미국 식민지는 영국 제국에게서 독립하고 결국 20세기 <순수의 시대>와 같은 작품을 쓰는 나라가 됐다.


지금의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다. 80년 전 일본 식민지에서 독립을 했다. 냉전을 겪으며 눈부신 성장을 했다.


오늘에 새로운 위험과 도전이 눈앞에 가득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848

"일본 내 안정적 정치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이재명 대통령은 포용력을 발휘해 일본을 리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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