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제, 내일을 위한 작은 첫걸음
2023년 가을, 우연히 들른 한 금융박람회에서 서울영테크 부스를 마주쳤다. 그때 내 입출금 통장에는 300만 원이 넘게 쌓여 있었지만,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방치하고 있었다. 월세 65만 원을 제하고 나면 매달 남는 돈은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일단 모아두자'만 반복하던 시기였다.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망설임 끝에 서울영테크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상담 첫날, 상담사님이 내 지출표를 함께 살펴보며 물었다.
“호진님은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왜 쓰고 있는지 알고 계세요?”
그 질문 하나가 내 금융습관의 출발점이 되었다. 나는 늘 ‘절약해야지’만 반복하며 돈을 막연히 다뤘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처음으로 내 재무 흐름을 ‘눈으로 보며 이해하는 경험’을 했다.
그날 이후, 나는 돈을 관리한다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담사님은 세 가지를 강조하셨다:
1. 지출 카테고리 분류하기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하세요. 그래야 어디서 조절할 수 있는지 보입니다."
처음으로 내 소비를 주거비, 식비, 문화생활비로 나눠 적어보니, 생각보다 여가·문화 활동에 많은 돈이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상담사님은 "무조건 줄이기보단, 우선순위를 정하세요"라고 하셨다. 절약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2. 비상금 먼저, 투자는 그 다음
“목돈 모으기 전에 생활비 3개월치 비상금부터 만드세요.”
무작정 적금부터 들었던 내게, 우선순위를 알려준 말이었다.
3. 잠자는 돈도 일하게 만들기
“입출금 통장에 묵혀둔 돈, CMA나 RP로 옮겨보세요. 연 2% 이자라도 받으면 다릅니다.”
단기채권이나 ELS 같은 상품도 처음 알게 됐다. 금융이 낯선 숫자의 세계가 아니라 나를 위한 언어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상담 이후 나는 즉시 실천에 옮겼다:
- 통장 쪼개기: 급여통장 / CMA계좌 / 비상금 통장 3개로 분리
- 지출 기록 습관: 매주 일요일 저녁, 카드 앱으로 지출 확인
- 자투리 돈 굴리기: 입출금 통장 여유금 50만 원을 CMA로 이동. 3개월간 받은 이자는 2천 원 정도로 크진 않지만, '내 돈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한 게 더 큰 수확이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통장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내 돈을 통제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큰 변화다.
누군가는 “청년이 무슨 돈 관리냐”라고 말한다. 하지만 서울영테크 상담은 나에게 ‘현실을 직면할 용기’를 줬다. 불안했던 마음이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뀌었고, 숫자 뒤에 숨어 있던 ‘나의 내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이전엔 막연히 “언젠가 모아야지”였지만, 지금은 “오늘의 습관이 내일의 자유를 만든다”는 걸 믿는다.
이 글을 읽는 청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상담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 나처럼 작은 변화가 쌓여 ‘내 경제’를 세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니까.
이 글을 쓰며 다시 상담 첫날의 긴장을 떠올렸다. 막막했던 마음이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뀌기까지, 결국 변화를 만든 건 ‘한 번의 결심’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저녁, 내 통장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지킬 것이다. 그 30분이 내 미래를 바꾸는 시간이라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