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다녀와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by 김호진

건강검진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근처 대학병원에서 받고 처음입니다. 7월 초에 예약했습니다. 가장 빠른 토요일로 하고 싶었고 그것이 7월 31일이었습니다.


검진 목록 중 2가지를 선택해 고를 수 있어서 심장 초음파와 목등뼈 CT를 골랐습니다. 온종일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하므로 뇌보다 목을 먼저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건강한 30대는 웬만하면 방사선 때문에 CT를 찍지 말라고 합니다.


의료재단에서 제공하는 검진은 처음 가봤습니다. 사우나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접수처에서 등록을 마치고 나면 다들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실내 광고판에는 새로 온 원장님을 소개합니다. 청와대 대통령 주치의로 일했다고 합니다. 차례차례 검진을 받다 보니 공장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했었던 건강검진도 떠오릅니다. 의료진은 쏟아지는 고객들을 다음 단계로 넘기기 바빠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동선과 대기시간을 손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혈액 검사를 위해 피를 두 통 뽑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엔 가족력을 이야기했습니다. 언젠가 혈압약을 처방받게 되면 잘 먹고 매일 저녁 30분씩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초음파로 갑상선, 간, 전립선을 검사했습니다. 담당 의료진이 전립선 부분을 찍어 보면서 예전에 물혹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치아 검진에서는 왼쪽 위의 어금니에 치경부 마모증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처음 접수할 때 받은 옥수수죽 팩을 빨아먹었습니다. 아침 9시쯤 도착해서 12시쯤 나왔으니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검사 결과는 보름에서 한 달 정도 후에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지난 주말에 받았던 건강검진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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