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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Nov 21. 2021

한 주 동안 보고 들은 것

다음 주는 어떤 이야기로 가득 채울까?

한 주 동안 본 것들을 정리합니다. 유튜브 채널 <예술의 전당 Concert>에서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C장조, K.314>를 들으면서 정리 시작.


월요일 휴가. 온종일 김미경TV를 보고 나서 책 <NFT레볼루션>, <밀라논나 이야기> 그리고 구글 커스터머 솔루션 매니저 조용민 님의 이야기 <언바운드>를 주문했다. 조용민 님은 단순히 트렌드를 좇지 말고 그것을 자신의 일에 적용하라고 강조한다. 배움은 그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 때 의미가 있다. 단지 강의를 듣고 책을 보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테슬라를 한 주 샀다.


화요일 저녁. 프로젝트 철수를 앞두신 부장님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맛있는 고기를 먹었다. 몸이 소주를 거부했다. 사실 그동안 프로젝트를 핑계로 브런치에 글을 못 썼다. 얼마 전 오픈을 하고 지금은 안정화 단계에 있다. 얼마 안 있으면 이제 곧 철수다.


수요일 배달의민족 김영한 님의 커리어 이야기를 유튜브로 보았다. 재밌고 멋있다.


목요일 퇴근하고 집에 와서 부동산 관련 책을 보았다. 남 부럽지 않은 동네에 살고 싶다.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부동산 고수들도 ‘실행’을 강조한다. 아무리 강의와 책을 많이 읽고 정보를 쌓아도 실제로 사고파는 경험이 없으면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


금요일 저녁은 <남의집>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노들섬도 처음으로 가봤다. 하이브 사옥도 처음으로 봤다. 동부 이촌에 아이유가 사는 줄도 처음 알았다. 집에 오는 막차를 놓칠 뻔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오후에는 현대미술 이야기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카페에서 시간을 갖느라 늦었다.


일요일 오전에는 미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나로서는 정말 드물게 맛집에 줄을 서서 점심을 먹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옆 <황생가칼국수>. 카카오맵이 추천해줬다.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 맛있는 칼국수는 명동교자만 있는 줄 알았다. 슴슴한 칼국수가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 다음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만두도 먹어보고 싶다. 오감을 자극하는 백석의 시구 또한 명품이다. 오후에는 어제들은 미술 이야기를 바탕으로 용기를 장착하고 갤러리를 방문했다. 갤러리 현대에 퀴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이건용 할아버지의 작품이 있을 때 그냥 지나쳤던 것이 아쉽다.


책 <베니스의 상인>(문학동네)을 구매했다. 출판 편집자 이수은 님의 추천이다. 부의 척도는 재산의 많고 적음에 달렸지 않다. 물론 많고 적음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를 관리하는 능력이다. 자신의 부를 필요로 하는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잠시 가만히 좀 있다가 모닝 페이지를 썼다. A4 반장 정도 되는 분량을 채웠다. 거의 그 순간 떠오르는 단어와 문장의 나열이다.


한 주 동안 틈나는 대로 카뮈의 <시지프 신화>(열린책들)을 보았다.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행복한 시지프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니체의 영원회귀? 닥터 스트레인지와 도르마무?


오륜교회의 다니엘 기도회가 오늘 끝난다.

올해 여름은 <도쿄 올림픽>이 가을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책임졌다.


유튜브 <예술의 전당 Concert>를 추천합니다. 클래식 협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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