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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Dec 05. 2021

주말 지하철에서 핸드폰에 남긴 기록

키워드는 판타지, 코인, 창작 등

지옥, 천사, 테드 창, 욥기. 십자가, 부활. 

당신 인생의 이야기. 네 인생의 이야기. 세계를 구한 주인공은 딸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블록체인, 이더리움, 장류진, 달까지 가자. 주인공의 어머니는 09번 마을버스를 운전하신다.

부동산, 주식, 코인을 이어 앞으로 투자 수단은? 사람? 이야기? 마음? 건강? 시간?


과학이 재미없다. 현대 수학은 어렵다. 오직 글쓰기가 재미있다. 하지만 이렇게 피상적으로만 하다가는 남는 게 없다.


현대 미술 이야기. 팝아트. 로우 아트. 막대사탕. 건강검진센터에서 봤던 일본 작가의 작품. 무라카미 다카시

순수미술, 디지털 아트, 퀀텀 아트.


<아티스트 웨이> 읽기. <아티스트 웨이>는 글을 쓰도록 북돋아 준다.

하고 싶은 일: 춤, 와인, 포커, 서핑, 사냥, 부동산, 코인, 글쓰기, 춤, 격투기, 클라이밍, 경매, 노래, 연극, 그림, 악기, 사진/영상 촬영, 프레젠테이션, 속이기, 도둑질, 기만, 숨기, 도망가기, 콩트, 수학/물리 공부, 레고 조립, 글쓰기, 그림 그리기, 시베리아 열차 타고 러시아 여행하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요리하기, 유튜브 채널 하기

<아티스트 웨이> 작가님이 한 주 동안 책을 보지 말라고 한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책을 아무리 구해서 보아도 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한편 불안한 마음도 있다. 책을 보지 말라고? 정세랑 작가는 글이 써지지 않으면 인풋을 늘리라고 했다. <아티스트 웨이> 작가는 글이 정체되어있는 것 같으면 책을 한 주 동안 보지 말라고 했다. 둘이 상반되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인풋에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티스트 웨이> 작가가 말한 것처럼 책을 보지 않는 대신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인풋이 된다. 이를테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대화 하기랄까. 그림 그리기, 춤추기,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하기, 운동하기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휴가 동안 책을 읽지 말자. 무심코 텔레비전을 켜지 말자. 핸드폰도 켜지 말자.

책을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 음악 듣기, 운동, 요리, 명상, 친구들과 저녁 먹기, 옷장 정리, 책장 정리, 주방 정리, 그림 그리기, 청구서 돈내기, 친구에게 편지 쓰기, 춤추기, 산책


인식의 지평아 넓어져라. 남을 미워하며 무시하지 말고 이해해보자. 인식의 지평이 넓어진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린다. 지하철을 타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종종 마주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도시라는 좁은 공간에 모여 살다 보니 서로 스트레스를 주고받으며 아픈 것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핸드폰을 본다. 옆에 사람과 그저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다. 도시에서 사람들이 서로 관계 맺는 방식이 그렇다. 나도 핸드폰을 본다. 그나마 텍스트를 쓰고 있다고 위로한다.


다음 주는 강릉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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