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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Feb 14. 2022

2월 두 번째 주말 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서

한국의 실낙원을 보고 싶다. 디즈니는 <이터널스>로 모든 신화를 통합하는 작업을 했다. 단테의 신곡 같은 작품을 보고 싶다.


사람들은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본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참여하기 원한다. 게임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은 큰 이야기와 하나 되고 싶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 캐릭터들이 나를 용사님으로 불러준다. 모험을 떠나고 부대를 통솔하는 용사님이 된다. <원펀맨>, <나 혼자 레벨업>을 보면 팔 굽혀 펴기 100개, 스쾃 100개, 10km 달리기를 매일 꾸준히 해서 영웅이 될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면 사랑을 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 사랑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인다. 남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을 상상한다. 소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본다.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이웃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삶을 살고 싶다.


작가 인터뷰를 보면 자신도 답을 모르기에 대중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질문을 작품에 담는다고 말한다.


뭔가 쓰고 싶었는데 까먹었다. 샤워하는 도중에 떠올랐던 생각인데 다 씻고 노트북에 노래를 찾아 고르고 듣다가 까먹었다. 다시 생각났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순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나의 시간을 검색창에 주고 검색 결과를 얻는다. 한 번 물은 검색창은 그 손을 놔주지 않는다. 관심을, 기억을, 생각을, 더 원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는 순간 궁금증이 해소되면서 동시에 무언가 사라진다. 초등학생 때 비웃었던 금붕어가 된 것 같다.


미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힘의 중심이 다원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싱가포르처럼 국제정세를 객관적으로 빠르게 파악하고 움직여야 한다. 연구가 필요하다.

작년에는 미얀마, 아프가니스탄에 관심을 가졌다. 그렉시트, 브렉시트, 이란,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그때뿐이다. 이슈가 됐을 때 가졌던 관심이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진다.

북한의 해커들이 네트워크의 자유로움을 맛보고 체제에 회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북한의 핵 연구자들에게 과학의 연구 정신이 끼친 영향은 없는가? 프로파간다 속에서 참된 예술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한자문화권끼리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 한, 중, 일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국가와 개인. 어려운 질문. 좀 더 나아가서 공동체와 개인.


방에 성당에서 보내준 달력을 달았다. 코로나 때문에 성당에 가기가 쉽지 않다. 유튜브 미사와 줌 모임도 참석하지 않는다. 성경의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물론 위대한 성인들에게 찾아갔다. 하나님이 찾아갔기 때문에 위대한 성인이 되었나 아니면 위대한 성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찾아갔나? 진실은 그 둘 사이에 어딘가 있을 것 같다.


틱톡을 핸드폰에 설치하고 싶다. 내 핸드폰은 저장 공간이 32GB밖에 되지 않는다. 꾸준히 글을 쓰다 언젠가 유튜브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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