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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May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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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지하철에서 집에 오는 길에 전자책 단말기로 <보물섬>을 봤다. 소설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서 소년 주인공의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설명을 보니 등장인물 실버가 입체적이라고 한다. 언제부터 인가 소설이나 영화를 직접 보기보다는 요약본이나 해설문을 보게 된다.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은 공학자가 되려다 법률 공부를 하고 글쓰기에 재미를 느껴 소설을 썼다.


내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내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은 러시아 푸틴에게 있다. 나토가 신경 쓰였겠지만, 외교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수많은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솔로몬 제도에서 경쟁하고 있다.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 님의 책을 보면 투자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신문의 경제 기사를 매일 읽는다. 글로 정리해서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공유한다. 멘토의 글을 팔로우업한다.

강환국 님이 새 책 <파이어>를 냈다.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려면 20억을 모으거나 소득의 4%만 사용하자.

다음 주 토요일에는 빠숑님의 부동산 강의에 참여한다. 강의를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실제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내 전공은 기계공학이다. 공부와 학과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선교단체에 많은 시간을 썼다. 지금은 금융 전산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공부는 하지 않고 있다. 금융 공부도 하지 않고 있다. 신문 보는 게 제일 좋다. 정치, 외교에 관심이 많다.

아침마다 신문이 우편함에 배달된다. 평일에는 출근길에 챙긴다. 토요일에는 집에 있다 보면 깜빡할 때가 있다. 누군가 우편함에 있는 신문을 가져갔다. 잊을만하면 있는 일이다. 두세 달에 한 번씩 있는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잡을 방법이 없다.

우리나라에도 WSJ, FT, Economist, NYT 같은 매체가 있으면 좋겠다.


델타월딩 시에라 소사이어티에 펀딩했다. 정치발전소에 책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주문했다. 지금 노트북의 CPU, 메모리 성능으로는 줌, 피그마, 슬랙을 동시에 돌릴 수 없을 것 같다. 줌 하나만 돌려도 끊긴다.


검찰 개혁 중재안이 나왔다. 검찰에서는 정치권 권력자들을 위한 법안이라고 비판한다. 검찰은 수사권 분리에 반대만 하지 말고 스스로 개혁할 방안을 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그동안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수고 많이 하셨다. 하지만 자기들 주장을 위해 국민을 단순히 동원하는 것은 곤란하다.


니체는 피로 쓴 글이 아니면 읽지 않는다고 했다. 니체는 암송되기 위한 글, 잠언을 쓴다고 했다. 니체는 몸을 강조했다. 운동을 하면 정신이 오히려 또렷해진다.

요즘 가볍게 운동을 매일 하고 있다. 하루라도 쉬면 멈출 것 같다. 그래서 약하게 조금씩이라도 계속하려고 한다. 격투기를 배우면 정신이 더 또렷해질 것 같다.


이번 달에 계획보다 돈을 많이 썼다.


집에는 TV가 켜져 있다. 창 밖으로 담배 냄새가 들어온다.


갤러리에 갔다.


SF. 책모임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보고 있다. 소비주의, 테크놀로지. 책 읽고 사람 만나는 모임. 네트워크 만들기. 트레바리 파트너에 도전해보자. 지금 하는 일의 전문성은 어떻게 쌓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바이낸스에서 USDT를 매수하려면 업비트에서 무슨 코인을 보내는 게 좋을까? 바이낸스에서 USDT를 매수한 다음에 컴파운드와 AAVE에 보내고 싶다. 디파이를 경험해보고 싶다.

디파이 실습도 해봐야 한다. 누구를 신뢰할 수 있는가? 계좌에 돈을 계속 두고 있는 것도 선택이다. 알아서 한 선택인지 몰라서 한 선택인지 구분? 분간? 구별해야 한다. 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대기업 공채에서 적성 테스트를 본다.

지난주에 글을 못 올렸다. 디파이를 해보겠다고 업비트에서 바이낸스에 리플을 송금하고 다시 메타마스크에 보내고 네트워크 설정하고 수정하고 수수료 생각하고 그러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이더를 받아 컴파운드에 공급해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 특강에도 다녀왔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자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많이 모였다. 투자해야 한다. 모험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 주 동안 잠을 별로 못 잤다.


아침마다 쓴 글을 다시 보고 있다. 두 달 전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다시 볼 수 있다.

책 <아티스트 웨이>의 이번 주 분량도 봐야 한다. 치실질도 해야 한다. 잇몸이 약해진 것 같아 보인다.


주중에도 글을 쓰자. 이게 몇 번째 다짐인지 잘 모르겠다.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보는 것처럼 오랜 시간 앉아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글만 쓴다. 글을 다 쓰고 나면 발행하고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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