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할 수 있을까?_카페 창업을 망설이는 이유

23. 당신이 카페 창업을 망설이는 이유

by 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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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당신이 카페 창업을 망설이는 이유


아직 창업을 해보지 않는 내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웃기겠지만, 내가 망설이는 이유가 아마 당신이 망설이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


글을 쓰기 전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유는 단순한 거 같다. 카페 창업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창업을 망설이는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글을 쓰지 않았을 테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한번 생각은 해보면 좋을 거 같다.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가? 단순히 이유가 없어서 망설이는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먼저, 불안감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카페 창업은 너도 하고 나도 하고 우리 모두가 하고 카페는 한 건물에 2~3개씩 있고 그런 건물이 수십수백 개가 있는데 그 와중에 나까지 카페 창업을 한다면? 어떤 업종이든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나에게 확신이 있다면 또는 좋은 기술이 있다면 생각이 좀 달랐을 텐데, 그렇지 않다면 불안감이 엄습하겠지. 무작정 창업을 한다는 건 말이다. 그렇다고 준비를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니다. 카페라는 건 그런 거 같다. 준비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준비를 안 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다. 애초에 맛과 별개로 잘 될 자리는 잘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무튼 이 불안감은 자신감 부재에서 오는 게 아닐까?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은 독이 되겠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한번 평가해볼 필요는 있다. 나는 카페 시장에서 괜찮은 카페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다음으로는 인테리어, 비용, 메뉴 등 어찌 보면 중요하지만 부차적인 것들이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만 명확하다면 이후에 것들은 다 따라오는 것들이며 이미 머리에 구상이 되어있는 것이다. 만약 비용 빼고 모든 게 준비가 되어있다면 투자를 받아도 된다. 결론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왠지 모를 불안감도 있겠지. 결국 왠지 모를 불안감은 확신이 없음이고 확신이 없는 이유는 창업에 대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수많은 이유들이 존재하지만 하나로 귀결된다. 내가 카페를 창업하는 데 있어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유가 명확해도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을 망설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목적이 뚜렷하고 목표가 있는 사람이 망설이는 걸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은 하고는 있지만 과연 준비는 언제 되는 것일까? 내 나름의 계획이 있다만 이 계획대로만 가면 되는 걸까? 내가 꿈꾸는 카페를 하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장사가 되는 카페를 하는 게 맞는 걸까? 마치 상업과 예술 사이에 고민하는 아티스트 같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상황인데 말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창업을 망설이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는 거 같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왜 카페 창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 안다면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인테리어, 비용, 메뉴, 위치 등 내가 이유가 있다면 이건 금방 해결되는 문제다.

비단 이유라는 건 창업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이유가 없이 무언가를 한다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다. 영화 대사처럼 명분이 없다는 것.


내가 망설이는 이유는 창업의 이유가 없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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