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걸이를 한 중년: 우아함+10점

by 호지이

<우아함>이란 뭘까요?

정말 다양하게 쓰이는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주변에서 자주 쓰고, 자주 듣죠?

그렇지만 유독 <우아하다>라는 말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단어자체만으로도 기품이 느껴지는 저 우아한 단어, 그 특유의 뉘앙스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제 생각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건

단기간에도 장착이 가능한 모양새라면,

우아함은 오랜 시간 숙성이 된, 어떤 장기간의 시간이 뿜어내주는 아우라 같은 느낌입니다.

흉내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닌 거죠.

그래서 그런지 우아함은 <말>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생각이 단단하고, 단어의 결이 고운, 문장의 품격이 높은 사람이 결국 가장 우아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대화의 폭도 넓습니다.

모든 면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린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결국엔 사람을 곁에 붙들어 두더라고요.

’우아한 치장‘은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할 순 있어도

‘우아함’ 은 그 사람의 세계를 대변하는 ’ 언어‘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진주귀걸이라도 하면 사람이 좀 우아함이 10점 정도 올라가잖아요?(대표적 ‘우아템’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좋아합니다) 사실 진주 귀걸이를 한 날은 괜히 말이라도 더 우아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저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저도 내공 있는 우아함을 뿜어낼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진주귀걸이가 썩.. 잘 어울리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