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운전하면서 듣는 게 가장 좋아요.
비 오는 날은 무조건 길이 막히는데, 그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사연과 노래들이 채워줍니다.
그뿐인 줄 아세요? 살아생전 아빠가 제일 좋아하셨던 노래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가 나올 확률도 확 높아집니다. 심지어 그 노래가 나오기라도 하는 날엔 3-4시간을 길에서 허송세월을 보낸다 할지라도 눈물 나게 행복할 뿐입니다.
그냥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가득 채워놓은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도 좋지만 , 저는 라디오가 훨씬 좋아요. 수년 전에 너무나 좋아했던 노래를 모두 플레이 리스트에 담아두기엔 이 세상에 아름다운 노래들이 너무 많은 데다 , 그걸 일일이 기억하기에는 저도 이제 연식이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가끔씩 희미해진 그때 노래들이 나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박수라도 짝짝짝 친다니까요?
참 소소하지만,
행복사냥 뭐 멀리까지 가서 할거 있습니까?
지지직 주파수 맞춰놓고 기다리다 보면 입질이 탁 옵니다. 기다리기 힘들면 사연 보내고 틀어달라고 해보세요. 높은 확률로 틀어주기도 합니다.
아! 커피쿠폰이랑 치킨쿠폰도 줘요.
저는 많이 받아봤으니 양보합니다.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