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사람들은 정말 고귀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를 지구로 꺼내놓는 이 시대의 아티스트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끼거든요.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펜 끝에서 요동치는 단어들이 한데 모이면 , 웅장한 바다라는 페이지를 만드는 그 작업이 어찌나 눈부신지 모릅니다.
모방은 예술의 시작이라길래 , 무심코 펜을 든 저의 하루 한 페이지 글쓰기는 지금 어디쯤 항해 중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분명 글 쓰려고 앉았다가도 쿠키랑 커피만 동내고는 두어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화요일 오후 3:30.
이게 맞나 싶지만, 저는 아직 작가도 아니고, 작가지망생은 더더욱 아닌 무명함의 존재로 펜만 들었을 뿐이니 쉽게 쉽게 써보자 합니다.
그게 근데, 그래도 힘듭니다. 생각을 단어로 나열하고 , 문장을 만들어 시간을 붙잡는 글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큰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건지 감히 조금은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저는 ’꾸준히‘의 힘을 믿는 편입니다. 내일은 좀 낫겠지, 오늘은 좀 낫네 , 오늘은 왜 이럴까? 하며 하루하루 다사다난, 야단법석이지만 또 그 투닥투닥하는 나만의 전쟁 같은 시간들이 ‘꾸준히’의 본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모습들이 훗날 한 편의 글로 묶여있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쿠키 한 박스에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습니다.
내일은 좀 덜먹고도 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