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_03

너를 위해 살아갈게

by 호키포키


여행하며 운전하는 내내 사춘기와 20대에 듣던 노래를 차에 크게 틀곤 했다. 그러면 그때의 그 애가 나와 함께 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온 결과로 지금 내가 있지만. 그래도 혹여나 만일. 예전의 나와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다면 아주 잘해주고 싶다.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가고 싶어 하는 곳에 데려가 주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 애가 하는 생각과 일들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며 조금 더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