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_01

여수 밤바다

by 호키포키





여수로 가는 길에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긴 것 같은 기분에 괜스레 들떴다.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 부담이 생겼다. 결국 난 당장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앞날을 기대하며 노력할 정도의 지구력이 아직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를 위해 그려야 그릴 수 있고 나를 위해 써야 쓸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나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해야 더욱 줄일 수 있을까. 대단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나를 위해. 나의 즐거움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