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이 필요하다
여행을 하고 만화를 그릴 수록, 내가 과거의 나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과거의 과제를 완수한다고 해도 그리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과 그래도 마음에 남은 미완을 메꾸고 싶다는 생각이 오고 갔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구멍이 커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내가 메꾸려는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현재가 괴로워서 과거에만 살고 있을 때가 있었다. 지금의 나를 구해줄 많은 방법을 찾은 지금에 와서도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나와 멀어지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내 무의식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은 꿈을 꿀 때면 외롭고 슬퍼진다.
자책 대신 나를 좀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방법을 더 많이 연구해보자. 시간이 걸린다 해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찰을 포기하지 말자.